쿠웨이트전 현장 찾은 에브라 "한국, 월드컵 우승 바라봐야"

기사등록 2025/06/10 19:53:05

한국, 10일 상암에서 월드컵 예선

'박지성 절친' 에브라, 프랑스 전설

한국 대표팀 향해 진심 어린 조언

[마드리드=AP/뉴시스] 전 프랑스 남자 축구 대표선수 파트리스 에브라. 2024.04.22.
[마드리드=AP/뉴시스] 전 프랑스 남자 축구 대표선수 파트리스 에브라. 2024.04.22.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랑스 남자 축구 대표팀 수비수 출신 파트리스 에브라(은퇴)가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더 높은 곳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0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6일 이라크 원정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둬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이날 유종의 미를 노린다.

쿠웨이트전 시작 전에는 과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어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친숙한 에브라가 중계 방송사인 쿠팡플레이와 인터뷰를 가졌다.

에브라는 이 자리에서 한국이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와 별개로 쿠웨이트전부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짚었다.

에브라는 한국의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대해 "가끔은 사람들이 잊기도 하는 것 같지만, 11회 연속은 어마어마한 업적"이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팀 명단이나 한국 축구 선수들을 보면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재능 있는 선수가 많다"며 "난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 우승을 노려보는 목표를 갖고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한국 선수들이 더 성공하기 위해선 바뀌어야 한다. 너무 예의가 바르고 상대를 존중한다"며 "운동장에선 거칠어야 한다. 한국의 (예의 바른) 문화는 좋지만, 축구 선수로서 성적을 내기 위해선 바뀌어야 할 것 같다"는 조언도 남겼다.

[서울=뉴시스] 파트리스 에브라. (사진=쿠팡플레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파트리스 에브라. (사진=쿠팡플레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축구 선배로서, 쿠웨이트전에 선발로 나설 젊은 선수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도 남겼다.

에브라는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한 쿠웨이트전이 더 중요하다. 어린 선수들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 오히려 오늘 경기가 더 중요할 수 있다. (향후) 월드컵에 갈지 못 갈지를 판단할 첫 번째 경기"라고 말했다.

이어 "주전으로 뛰던 선수들도 오늘 나간 어린 선수들을 도와야 한다. 축구는 11명으로는 부족하다. 23~24명 스쿼드 모두가 한마음이 돼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중요한 경기에서 꼭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표팀 경기는 친선전이 없다. 어떤 경기든 목숨 걸고 해야 한다. 오늘도 그런 모습 보여서, 내년에 좋은 결과 얻을 수 있길 바란다"며 "한국은 우승을 바라봐야 한다. 우승을 위해 (월드컵에 도전)해야 한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님에게 부담 주는 건 아니지만, 재능 있는 선수들 많으니, 내년에 좋은 성적을 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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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전 현장 찾은 에브라 "한국, 월드컵 우승 바라봐야"

기사등록 2025/06/10 19:53:0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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