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지구 예비사업시행자 승인 및 절차 중
분당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신고가도
이주수요 분산 위해 착공시기 분산 유력
![[성남=뉴시스] 성남시 분당신도시 선도지구에 선정된 단지 배치도 (사진=성남시 제공) 2024. 11. 27.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1/27/NISI20241127_0001714207_web.jpg?rnd=20241127134241)
[성남=뉴시스] 성남시 분당신도시 선도지구에 선정된 단지 배치도 (사진=성남시 제공) 2024. 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수도권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중 가장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통합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대부분 예비사업시행자 승인을 받았거나 관련 절차를 밟는 가운데 불명확한 이주대책, 분담금 부담 등은 또다른 걸림돌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분당 선도지구로 선정된 아파트 단지 3곳과 빌라 단지 1곳은 최근 예비사업시행자 지정 절차를 순차적으로 밟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현동 시범단지(현대우성)는 한국자산신탁을 예비사업시행자로 지정했으며 지난달 30일 분당 선도지구 중 처음으로 성남시 승인을 받았다. 빌라단지로 별도 지정된 목련마을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예비사업시행자로 지정했으며 지난달 23일 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이재명 대통령이 보유해 화제가 된 분당 양지마을은 10일 성남시에 한국토지신탁에 대한 예비사업시행자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양지마을은 금호, 청구, 한양 등 6개 단지로 구성돼 있으며 올해 말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목표로 재건축을 추진한다. 다만 지하철역에서 가까운 양지마을 금호 1단지에서 제자리 재건축을 강조하며 선도지구 지정 취소를 요구하는 이들이 있어 잡음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2843세대 규모의 샛별마을도 조만간 하나자산신탁에 대한 예비사업시행자 승인 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신탁사 지정이 마무리되면 정비계획 수립 등 특별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밟게 된다.
경기도는 최근 분당의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을 승인했으며 성남시는 지난 9일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기본계획에는 2035년까지 분당신도시 전역을 단계적으로 정비한다는 목표로▲공간구조 개선 ▲특별정비예정구역 지정 ▲교통·산업·환경 등 분야별 세부계획 ▲정비사업 재원조달 및 공공기여 기준 설정 등이 포함됐다.
분당의 통합재건축이 가시화되면서 지난 3월부터 야탑동과 서현동 위주로 집값이 꾸준히 오르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통계에 따르면 분당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5월 들어 5일 0.11%→12일 0.16%→19일 0.21%→26일 0.23%→6월2일 0.19%로 대체로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선도지구 단지에서 신고가도 나오고 있다. 선도지구 단지인 분당 시범우성아파트 84㎡ 매물은 지난달 16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다만 이주대책은 답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국토부는 1기 신도시 선도지구에 대해 2027년 첫 착공 및 2030년 첫 입주를 목표로 설정한 바 있다.
국토부는 2028~2029년 분당 재건축 단지 이주 등의 여파로 주택공급 부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야탑동 유휴부지에 1500가구 규모의 공공주택을 짓겠다고 밝혔으나 주민 반대로 무산됐다. 성남시는 대신 개발제한구역 등 5곳의 대체 후보지를 국토부에 제안했지만 이 역시 2029년까지 이주가 불가능하다는 국토부 의견에 따라 무산됐다.
성남시는 추가 대체 부지를 찾고 있으나 마땅한 이주대책을 세우지 못하는 경우 결국 착공 시기를 달리 해 이주 수요를 분산하는 대책을 세우게 될 공산이 크다. 이 경우 각 단지의 재건축 시기가 지연될 것이란 우려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존치 여부와 추가 공공기여 등으로 인한 낮은 사업성, 분담금 부담도 통합재건축 속도를 늦추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성남시는 임대주택 비율 완화 등 조합원 부담을 경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분당 선도지구로 선정된 아파트 단지 3곳과 빌라 단지 1곳은 최근 예비사업시행자 지정 절차를 순차적으로 밟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현동 시범단지(현대우성)는 한국자산신탁을 예비사업시행자로 지정했으며 지난달 30일 분당 선도지구 중 처음으로 성남시 승인을 받았다. 빌라단지로 별도 지정된 목련마을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예비사업시행자로 지정했으며 지난달 23일 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이재명 대통령이 보유해 화제가 된 분당 양지마을은 10일 성남시에 한국토지신탁에 대한 예비사업시행자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양지마을은 금호, 청구, 한양 등 6개 단지로 구성돼 있으며 올해 말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목표로 재건축을 추진한다. 다만 지하철역에서 가까운 양지마을 금호 1단지에서 제자리 재건축을 강조하며 선도지구 지정 취소를 요구하는 이들이 있어 잡음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2843세대 규모의 샛별마을도 조만간 하나자산신탁에 대한 예비사업시행자 승인 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신탁사 지정이 마무리되면 정비계획 수립 등 특별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밟게 된다.
경기도는 최근 분당의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을 승인했으며 성남시는 지난 9일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기본계획에는 2035년까지 분당신도시 전역을 단계적으로 정비한다는 목표로▲공간구조 개선 ▲특별정비예정구역 지정 ▲교통·산업·환경 등 분야별 세부계획 ▲정비사업 재원조달 및 공공기여 기준 설정 등이 포함됐다.
분당의 통합재건축이 가시화되면서 지난 3월부터 야탑동과 서현동 위주로 집값이 꾸준히 오르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통계에 따르면 분당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5월 들어 5일 0.11%→12일 0.16%→19일 0.21%→26일 0.23%→6월2일 0.19%로 대체로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선도지구 단지에서 신고가도 나오고 있다. 선도지구 단지인 분당 시범우성아파트 84㎡ 매물은 지난달 16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다만 이주대책은 답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국토부는 1기 신도시 선도지구에 대해 2027년 첫 착공 및 2030년 첫 입주를 목표로 설정한 바 있다.
국토부는 2028~2029년 분당 재건축 단지 이주 등의 여파로 주택공급 부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야탑동 유휴부지에 1500가구 규모의 공공주택을 짓겠다고 밝혔으나 주민 반대로 무산됐다. 성남시는 대신 개발제한구역 등 5곳의 대체 후보지를 국토부에 제안했지만 이 역시 2029년까지 이주가 불가능하다는 국토부 의견에 따라 무산됐다.
성남시는 추가 대체 부지를 찾고 있으나 마땅한 이주대책을 세우지 못하는 경우 결국 착공 시기를 달리 해 이주 수요를 분산하는 대책을 세우게 될 공산이 크다. 이 경우 각 단지의 재건축 시기가 지연될 것이란 우려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존치 여부와 추가 공공기여 등으로 인한 낮은 사업성, 분담금 부담도 통합재건축 속도를 늦추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성남시는 임대주택 비율 완화 등 조합원 부담을 경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