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재단, AI 인재에 5억원 기부…"명예 이사장 뜻 계승"

기사등록 2025/06/10 15:00:32

최종수정 2025/06/12 11:41:23

숙명여대'장봉애 AI센터' 새 출범

[서울=뉴시스] 지난달 29일 진행된 기부식에서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왼쪽에서 네 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웅재단 제공) 2025.06.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달 29일 진행된 기부식에서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왼쪽에서 네 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웅재단 제공) 2025.06.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대웅재단이 고(故) 장봉애 명예이사장의 뜻을 이을 글로벌 인공지능(AI) 리더 양성에 나선다.

대웅재단은 AI 분야 인재 육성과 연구 지원을 위해 숙명여자대학교에 5억원을 기부했다고 10일 밝혔다.

장 명예이사장은 지난 2022년에도 숙명여대 내 '디지털휴머니티센터' 건립을 위해 10억원의 사재를 출연한 바 있다. 재단과 장 명예이사장의 누적 기부액은 총 20억원이다. 디지털휴머니티센터는 '장봉애 AI 센터'로 새로 출범했다.

장 명예이사장은 "글로벌 리더 육성을 통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재단은 지난 2023년부터 장봉애 AI 센터를 통해 ▲AI 기반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고도화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프로젝트' ▲실무 교육 및 장학금을 지원하는 'AI 인재 육성 프로그램' ▲기술과 인문학이 융합된 'AI·디지털휴머니티 연구'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다.

학생들이 참여하는 AI 프로젝트나 연구 성과로 결실을 맺으며 지원에 대한 결과물도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연속혈당측정기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코칭 프로그램 검증 프로젝트다. 1300여명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AI 기반 혈당 예측 모델과 코치도우미 챗봇 등을 개발하는데 기여했다.

지난달 23일 숙명여대 연구팀은 아시아·오세아니아 생화학분자생물학회(FAOBMB 2025)에서 연속혈당측정기(CGM)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코칭 프로그램의 효과성 연구를 발표했다. 비당뇨 한국인 1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국내 최초의 대규모 연구다.

[서울=뉴시스] 장봉애 대웅재단 명예이사장(사진 오른쪽)이 지난 2023년 디지털휴머니티센터 개소 기념식에서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웅재단 제공) 2025.06.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장봉애 대웅재단 명예이사장(사진 오른쪽)이 지난 2023년 디지털휴머니티센터 개소 기념식에서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웅재단 제공) 2025.06.10. [email protected]
연구 결과, 체중과 체지방률의 유의미한 감소뿐만 아니라 하루 평균 혈당 안정 시간(TIR)이 1시간 45분 이상 증가하는 등 대사 건강 전반에 걸친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이는 비당뇨인도 연속혈당측정기를 활용해 대사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또 대웅재단은 'AI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 참가자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방학 기간 중 직무 체험, 현직자 멘토링, 결과 발표회 등 실무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해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한다. 총 21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AI·디지털휴머니티 분야 연구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AI 기반 한국어 정서 표현 학습 도구' 등을 포함해 총 17건의 연구 과제가 진행됐다.

대웅재단 관계자는 "AI 기술은 인류의 건강과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열쇠로 관련 인재 양성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과제"라며 "장봉애 명예이사장의 뜻을 계승해 건강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AI 리더 육성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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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재단, AI 인재에 5억원 기부…"명예 이사장 뜻 계승"

기사등록 2025/06/10 15:00:32 최초수정 2025/06/12 11: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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