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다양성 어린이 참여형 무용…'야호야호' 쇼케이스 개최

기사등록 2025/06/10 14:57:31

27~29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서 공연

자폐·ADHD·지적장애·발달 지연 어린이 대상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은 신경다양성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참여형 무용 공연 쇼케이스 '야호야호 Echoing Dance'를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총 5회에 걸쳐 모두예술극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쇼케이스는 신경다양성 어린이들이 관객으로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김재리가 연출했다.

신경다양성이란 자폐 스펙트럼, ADHD, 지적장애, 발달지연 등 뇌신경 장애로 인식되던 시각을 전환, 개인의 다름과 다양성으로 포용하는 단어다.

이번 쇼케이스는 신경다양성 어린이들이 어려움을 겪는 언어적, 교육적 소통의 수단 대신 신체, 사운드, 이미지 등 비언어적 감각 요소를 공연의 언어로 사용한다. 관객들은 즉흥적 형태의 춤과 움직임을 통해 무용수와 직접 교감하며 공연에 참여하게 된다. 특히 신체 중심의 반응과 감각 기반의 극적 요소를 통해 각자 감정을 표현하고 연결될 수 있도록 의도했다.

신경다양성 어린이들의 특성을 배제하지 않고 예술 안에서 존중받고 반영돼야 한다는 인식 하에 공연은 '감각의 놀이터', '열린 공간'이라는 콘셉트로 구성됐다. 무용수들은 동작, 소리, 빛, 진동 등의 요소들을 통해 어린이들의 자발적 반응을 끌어내고 환경-몸-감각이 상호작용하는 과정을 춤으로 표현한다.

이번 쇼케이스는 신경다양성 어린이 관객을 위한 무용 공연 형식의 가능성을 실험하고 확장하는 프로젝트다. 지난해부터 신경다양성 어린이들과 함께 한 '무용-놀이' 수업 및 연구 프로젝트에서 발전돼왔다. 오는 9월 본공연을 예정하고 있으며 향후 신경다양성 어린이 대상 무용 공연의 레퍼토리화를 목표로 한다.

관람 대상은 8~11세까지 신경다양성 어린이와 형제자매이며, 회차별로 5팀의 아동과 보호자가 입장할 수 있다. 신청은 모두예술극장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으로만 가능하며, 전석 무료로 제공된다.

방귀희 이사장은 "야호야호 Echoing Dance는 다름이 존중 받는 무대와 관객이 공연의 일부가 되는 과정을 통해 문화예술의 접근성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라며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고유한 인지적 특성을 지닌 관객을 위한 콘텐츠를 기획·제작해 공연 유통과 보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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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다양성 어린이 참여형 무용…'야호야호' 쇼케이스 개최

기사등록 2025/06/10 14:57:3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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