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신화/뉴시스] 중국에는 미국 커프체인 스타벅스 점포가 6000개 넘게 있으며 이중 상하이에서만 1000곳이 영업을 하고 있다. 2023.06.21](https://img1.newsis.com/2022/09/27/NISI20220927_0019295810_web.jpg?rnd=20220927232810)
[상하이=신화/뉴시스] 중국에는 미국 커프체인 스타벅스 점포가 6000개 넘게 있으며 이중 상하이에서만 1000곳이 영업을 하고 있다. 2023.06.21
[서울=뉴시스]김윤혁 인턴 기자 = 세계 최대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가 중국 내 매장에서 비(非)커피 음료 가격을 인하하며 현지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9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 등 외신에 따르면 스타벅스 차이나는 현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10일부터 수십 종의 비커피 메뉴 가격을 조정해 적절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프라푸치노, 아이스티, 티라떼 등 비커피 메뉴의 그란데 사이즈 가격이 평균 5위안(약 950원) 낮아진다. 일부 품목은 가격이 23위안(약 4300원)까지 내려갈 예정이다.
스타벅스 측은 '오전에는 커피, 오후에는 비커피'라는 슬로건 아래, 오후 시간대 고객을 유치하고 더 넓은 소비자층을 확보하고자 가격을 인하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중국 내수 부진과 현지 브랜드들과의 경쟁 심화에 따른 스타벅스의 전략적 행보라고 분석했다.
스타벅스는 중국 내 77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올해 1분기 중국 매출은 7억4400만달러(약 1조14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에 그쳤다.
중국의 식음료 산업 분석가인 주단펑은 "(가격 인하는) 치열해지는 커피 시장에서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고 매장 수익을 높이려는 전략"이라며 "스타벅스가 중국 소비자들에게 보다 현실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이미지 때문에 핵심 커피 제품의 가격을 내리긴 어렵겠지만, 비커피 품목의 가격을 조정하는 것은 다양한 고객을 만족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중국에서는 커피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하는 반면 차 등 비커피 음료의 시장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시장조사기관 아이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2028년까지 중국 차 시장 규모는 4000억위안(약 75조98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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