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토 200% 무상증자 결정…"주주가치 제고"

기사등록 2025/06/10 11:37:48

흑자기업 체질개선, 연간 영업이익 달성 목표

"AI 강국 시대, 데이터·AI 선순환 구조로 경쟁력 갖춰"

이정수 플리토 대표이사 (사진=플리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정수 플리토 대표이사 (사진=플리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인공지능(AI) 언어 데이터 전문 기업 플리토가 공시를 통해 보통주 1주당 신주 2주를 배정하는 2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무상증자로 플리토의 총 발행주식 수는 1650만5451주가 되며, 신주 배정 기준일은 6월 25일, 상장 예정일은 7월 18일이다.

플리토는 "대대적 실적개선을 달성한 지난해부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무상증자를 검토해왔다. 무상증자 이슈로 단기적 주가 부양을 이끌 수 있겠지만, 플리토는 장기적 관점에서의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적절한 시기와 방법을 고민했다. 이에 플리토는 3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달성 등 흑자기업으로서의 체질개선을 완료한 후로 무상증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 플리토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 분기 연속 흑자달성 등 시장 내의 긍정적 요소들을 갖춰 놓았지만, 적은 유통주식 수로 인한 주가 변동성이 높아 그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며 "이번 무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 지분 제외, 약 1000만주가 시장에서 유통돼 거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윤민용 플리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거래량 증가로 그간 억눌렸던 주가 상승을 도모할 수 있게 됐고, 영업이익 달성과 재무 건전성을 지속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플리토는 지난달 자기주식처분, 자기사채소각 등 주식가치 희석요인들을 하나씩 제거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을 추진해 왔다. 그 전략의 방점이 이번 무상증자이며, 플리토는 글로벌 빅테크 시장의 수요 증가와 그에 따른 연간 영업이익 달성 등 기업 펀더멘털을 강화해 장기적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플리토는 올해 3월 이미 전년 매출의 65%를 초과하는 데이터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플리토 플랫폼을 통해 생성하는 음성 데이터, 이미지 데이터 등의 공급에 관해서도 현재 새로운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주력 사업인 언어 데이터 판매 외에 AI 솔루션 부문 매출도 전략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AI 기반의 번역 솔루션인 챗 트랜스레이션(Chat Translation), 라이브 트랜스레이션(Live Translation), 이미지 번역(Image Translation)을 잇따라 출시했다.

이를 통해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개최하는 컨퍼런스 ▲하나은행, 기업은행, 광주은행 등의 금융기관 ▲유통, 관광, 레저 산업 내 주요 기업 등에 공급하는 등 양적·질적으로 우수한 레퍼런스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미국 시장의 매출 증가와 솔루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본격적인 미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플리토는 국내·외 언어 데이터 판매와 AI 솔루션 두 사업 부문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며, 올해 최대 매출 경신과 연간 영업이익 달성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쏟아 내겠다는 각오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AI 강국 시대를 맞이해 데이터와 AI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 플리토의 기술력이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며 "이와 동시에 국내 AI 상장회사 중 수출을 가장 잘 하는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올 하반기 추가적인 대량의 데이터 공급 계약과 연간 영업이익 달성이 예상되는 가운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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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토 200% 무상증자 결정…"주주가치 제고"

기사등록 2025/06/10 11:37:4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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