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노조, 설립 후 첫 파업…모빌리티 임단협 결렬

기사등록 2025/06/10 11:37:19

최종수정 2025/06/10 12:58:24

11일 부분파업 및 네이버 집회 참여, 25일 전면 파업 예고

카카오 CI(사진=카카오) *재판매 및 DB 금지
카카오 CI(사진=카카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카카오 노동조합이 2018년 10월 설립 후 처음으로 첫 파업을 예고했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는 카카오모빌리티 임금·단체협상 결렬에 따라 단계적 파업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카카오 노조는 11일 2시간 부분 파업을 시작으로 18일 4시간 부분 파업과 대규모 집회를 연 뒤 25일 전면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성장은 크루들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사측은 높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이고 낮은 수준의 보상안을 제시하며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와 성과를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서승욱 지회장은 "카카오 노조 최초의 파업은 모든 크루(직원)가 존중받는 일터, 공정한 보상이 실현되는 카카오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함께 일하고 싶은 카카오 공동체를 위해, 그리고 모든 크루의 권리와 노동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 노조는 11일 낮 12시 경기 성남시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열릴 네이버 노조 집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네이버 노조는 최인혁 테크비즈니스 부문 대표가 2021년 최고운영책임자(COO) 재직 당시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점을 들며 복귀 반대 의견을 냈다.

카카오 노조는 "양사 노조가 IT업계 전반의 건강한 노동환경 조성과 책임경영 실현을 촉구하며 공동의 목소리를 내왔다"며 "두 노조의 연대는 IT산업 전반의 구조적 문제 해결과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사회적 요구를 함께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노조와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성실히 노력하고 있다. 서비스 이용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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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노조, 설립 후 첫 파업…모빌리티 임단협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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