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R, 망간 용출 이슈로 상업화 숙제
"근본적 해결 가능, 2028년 실질 양산"
![[서울=뉴시스] 포스코퓨처엠이 세종 기술연구소 파일럿 플랜트에서 LMR 양극재 제품 생산을 테스트하고 있다.(사진제공=포스코퓨처엠). 2025.05.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10/NISI20250610_0001863237_web.jpg?rnd=20250610110342)
[서울=뉴시스] 포스코퓨처엠이 세종 기술연구소 파일럿 플랜트에서 LMR 양극재 제품 생산을 테스트하고 있다.(사진제공=포스코퓨처엠). 2025.05.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유상증자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계획인 포스코퓨처엠이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을 만나 화제다. 특히 포스코퓨처엠은 "리튬망간리치(LMR) 양극재에 대한 양산 난제 상당 부분을 해소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포스코퓨처엠은 상업화의 가장 큰 숙제인 망간 용출 문제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1조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흥행을 위해 적극적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 것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포스코퓨처엠은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LMR 양극재 기술 관련 세미나를 열었다.
LMR 배터리는 중국이 주도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대항마로 꼽힌다. 저가인 LFP와 가격경쟁이 가능하면서 성능이 우위에 있다.
가격이 비싼 코발트, 니켈을 대폭 줄이고 저렴한 망간 사용을 늘린 것도 특징이다. 또 LFP 배터리는 리사이클링이 어려운 반면, LMR 배터리는 리튬회수율이 더 높다.
LFP 배터리와 비교해 33% 높은 에너지밀도 구현도 강점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런 장점에 LMR 양극재를 지난 2023년부터 글로벌 완성차사 및 배터리사와 공동 개발해 왔다.
포스코퓨처엠은 전날 세미나에서 "LMR 양산 난제의 상당 부분이 해소되는 과정에 들어섰다"고 강조했다. 상당수 기술 난제들을 고객사들과 함께 해결 중이라는 것이다.
LMR은 충방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처리하는 이슈와 망간 용출 현상 등이 대표적인 문제였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를 안정시키는 구조 설계를 통해 망간 요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단, 현재 LMR용 전구체는 대부분 중국에서 공급받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와 관련 중국 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조달하고, 오는 2028년 전후로 실질적인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포스코퓨처엠이 유상증자에 앞서 적극적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 것이라는 진단도 들린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달 13일 1조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증권신고서 제출 열흘 뒤 금융감독원이 정정 요구를 하자 단 3일만에 정정 신고서를 내기도 했다. 그만큼 유상증자 흥행과 빠른 자금 조달에 나서려는 모습이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기업가치 제고 활동의 일환"이라며 "정기적으로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기술 세미나와 사업장 방문에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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