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성홍열' 주의 요청…전국 환자 작년의 2.5배

기사등록 2025/06/10 11:29:54

"유치원, 학교 등 영·유아 집단시설 예방수칙 준수를"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10일 성홍열 감염병 집단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도민들에게 철저한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올해 5월까지 전국 성홍열 신고 건수는 380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06명보다 2.5배 많다.

성홍열은 A군 사슬알균(Group A Streptococcus, Streptococcus pyogenes)에 의한 급성 발열성 질환으로, 주로 5~15세 소아에게서 발생한다.

갑작스러운 발열, 두통, 구토 등으로 시작하여 12~48시간 이내에 전신 발진과 목젖 위에 출혈 반점, 혀가 딸기처럼 붉고 울퉁불퉁해지는 증상이 특징이다.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과 손이나 물건을 통한 접촉으로 전파되며, 치료가 늦어질 경우 신장염 등 합병증을 동반하므로 면역력이 낮은 영·유아와 소아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성홍열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씻기 ▲옷소매로 가리고 기침,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을 시 마스크 착용 ▲빈번하게 접촉하는 환경 표면 주기적 소독 등 예방수칙 준수가 강조된다.

특히, 감염에 취약한 영유아가 생활하는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집단시설에서는 개인위생 수칙 준수와 장난감·놀이기구 세척 등 주변 환경 위생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

성홍열로 확진된 영유아는 항생제 치료 시작 후 최소 24시간이 지나기 전까지는 등원시키지 않아야 한다.

경남도 노혜영 감염병관리과장은 "성홍열은 조기 발견 및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면서 "고열이나 발진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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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06/10 11:29:5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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