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벌받을 테니 연락하지마"…1800만원 훔치고 당당한 알바생

기사등록 2025/06/10 11:55:25

최종수정 2025/06/10 13:34:24

[서울=뉴시스] 범행을 저지르고도 당당한 편의점 알바생의 모습. (출처=JTBC '사건반장') 2025.06.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범행을 저지르고도 당당한 편의점 알바생의 모습. (출처=JTBC '사건반장') 2025.06.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경력이 있는 아르바이트생의 절도로 상당한 금전적 피해를 본 한 편의점 점주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9일 JTBC '사건반장'은 제주도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A씨 부부의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매장을 인수한 뒤 여러 편의점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는 20대 여성을 아르바이트생으로 채용했다.

해당 매장은 제주 지역에서 매출이 상위권인 곳으로, 지난 4월엔 최고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순수익은 계속 감소했다고 한다.

이상함을 느낀 A씨는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는데, 그제야 이유를 파악할 수 있었다. 아르바이트생이 2만5000원 상당의 액상 담배, 과자, 음료, 아이스크림 등을 훔치고, 금전통에서 현금을 꺼내는 장면이 포착된 것이다.

심지어 이 아르바이트생은 포스기 시스템을 조작해 자신의 휴대전화 바코드를 스캔한 뒤, 모바일 결제 시스템에 충전하는 방식으로 약 700만원을 빼돌리기도 했다. 돈통에 현금이 많을 때는 돈을 직접 챙긴 경우도 있었다. 본인이 빼돌렸다고 시인한 금액만 1800만원에 달했다.

아르바이트생은 처음엔 범행을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이후 태도를 바꿨다. 아르바이트생은 "변호사 상담을 받았고 법적 처벌을 받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별도의 연락이나 합의 시도를 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또 그는 '사건반장'에도 "해당 사건의 피의자로서 현재 수사 단계에 있다. 본인의 동의 없이 보도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방송이 진행될 경우, 법적 대응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A씨는 "피해를 본 건 편의점인데 알바생의 뻔뻔한 태도가 너무 기막히다"고 토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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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벌받을 테니 연락하지마"…1800만원 훔치고 당당한 알바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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