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병원, 면역항암제 효과·부작용 예측 '바이오마커' 발굴

[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충남대학교병원은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강다현 교수와 광주과학기술원 생명과학과 박지환 교수 공동연구팀의 연구 논문이 최근 암 면역치료 분야의 국제학술지인 '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IF 10.3)'에 게재됐다고 10일 밝혔다.

공동연구팀은 면역항암제 치료를 받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혈액을 이용해 '치료 반응과 면역매개 부작용의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핵심 바이오마커'를 규명했다.

특히 면역항암제는 기존 항암치료로는 충분한 효과를 보기 어려웠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며 비소세포폐암을 비롯한 여러 암종에서 사용이 급증하는 추세다.

하지만 모든 환자에게서 치료 효과가 좋은 것은 아니며 일부 환자에게서는 반응이 없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면역매개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연구팀은 치료 효과와 부작용 발생 여부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가 부족해 환자들에게 보다 적합하고 안전한 치료 선택이 가능하도록 돕고자 연구를 수행했다.

강 교수는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와 부작용을 사전에 판단할 수 있다면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이 가능하다"며 "이번 연구가 면역항암제 치료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치료 선택과 예후 예측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논문의 주요 저자들은 연구 우수성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생물학연구정보센터의 한국을 빛낸 사람들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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