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K패션 해외 진출 전면 지원…"2030년 글로벌 거래액 3조 목표"

기사등록 2025/06/10 10:30:00

글로벌 진출 전략 첫 공개…현지 파트너십 기반 원스톱 지원 체계

박준모 대표 "브랜드는 상품만 준비, 나머지는 무신사가 책임진다"

[서울=뉴시스]무신사는 1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5 무신사 글로벌 파트너스 데이' 행사에 앞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었다(사진=무신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무신사는 1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5 무신사 글로벌 파트너스 데이' 행사에 앞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었다(사진=무신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병훈 수습 기자 = 무신사가 K패션 브랜드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파트너 전략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국내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을 위한 마케팅·물류 솔루션과 함께 2030년까지 글로벌 거래액 3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

무신사는 1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5 무신사 글로벌 파트너스 데이' 행사에 앞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박준모 무신사 대표가 '무신사가 K-패션 브랜드와 함께 만드는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주제로 첫 공식 발표에 나섰다.

이날 박 대표는 "K컬처가 메인스트림이 된 지금이 한국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 최적기"라며 "카테고리·판매 채널·소비자층·사업모델 영역을 계속 확장해온 무신사는 이제 글로벌 도메인에서 성장과 성공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년 론칭한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는 연평균 거래액 성장률이 260%에 달한다.

4월 기준 입점 브랜드는 2000여 개,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300만 명에 이른다.

특히 2021년 설립된 무신사 재팬을 통한 일본 시장 사업 실적은 2021년 대비 2024년에 17배 성장했다.

이날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를 위한 지원 방안으로 ▲무신사 풀필먼트 서비스(MFS) ▲국내-글로벌 스토어 입점 연동 ▲국내-글로벌 앱 통합 계획을 발표했다.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를 위해 글로벌 물류의 전 과정을 대행해주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입점 브랜드가 국내에 있는 무신사 물류센터에 상품 재고를 입고하기만 하면 국내와 해외 고객 주문에 대응하는 물류 전 과정을 풀필먼트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이다.

특히 일본에선 물류 전진 배치 서비스를 통해 기존 1주일 이상 걸리던 배송 기간을 1~2일로 단축했다.
 
해당 서비스를 적용한 브랜드 '마뗑킴'은 일 평균 거래액이 7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는 8월부터는 글로벌 스토어와 국내 스토어 간 입점 연동도 가능해진다.

현재 2000여 개인 글로벌 입점 브랜드는 올해 하반기 8000개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무신사는 국내와 글로벌 앱을 통합해 검색·추천·콘텐츠 등 다양한 기능을 해외 고객에게도 동일하게 제공한다.

오프라인 확장도 본격화한다. 올해 일본과 중국에 매장을 연 뒤, 2026년까지 싱가포르·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브랜드는 상품만 준비하면 되고 나머지는 무신사가 지원한다"며 "5년 내 글로벌 거래액 3조원 달성과 함께 K패션 브랜드의 넘버원 동반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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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K패션 해외 진출 전면 지원…"2030년 글로벌 거래액 3조 목표"

기사등록 2025/06/10 10:3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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