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로봇 청소기·가정용 로봇 등 개인정보 안전성 검증 착수

기사등록 2025/06/10 12:00:00

최종수정 2025/06/10 13:48:23

개인정보위, '개인정보보호 중심 설계' 시범인증 대상 제품 선정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4일 서울시내 한 가전매장에 중국산 홈캠이 진열되어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2025.02.24.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4일 서울시내 한 가전매장에 중국산 홈캠이 진열되어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2025.02.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정부가 출시를 앞둔 홈 카메라(홈캠), 차량용 영상기록장치(블랙박스), 로봇 청소기 등 4개 제품의 개인정보 보호 안전성 검증에 나선다. 최근 해당 제품군에서 카메라 해킹 등에 따른 사생활 유출 우려가 커지자 각 기업이 안전성 우려 해소를 위해 정부에 검증을 요청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홈캠, 블랙박스, 로봇 청소기, 가정용 로봇 등 4개 제품을 '개인정보보호 중심 설계(PbD)' 시범인증 대상 제품으로 선정하고 이달 중 검증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PbD는 개인정보 보호 요소를 고려해 제품을 설계해야 한다는 개념을 말한다. 개인정보위는 2023년부터 PbD 인증제를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SK쉴더스 가정용 폐쇄회로(CC)TV, 삼성전자 로봇청소기 등 총 4개 제품에 대해 인증을 부여했다.

올해는 홈 카메라, 스마트 가전 등 일상생활 밀착형 제품뿐 아니라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 분야로 인증 대상을 확대했다. 개인정보위는 희망 기업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을 진행했고 접수 결과 홈캠, 블랙박스, 가정용 로봇, 로봇청소기 등 4개 제품을 인증 대상으로 선정했다.

개인정보위는 이번에 인증 대상으로 선정된 제품에 대한 통합설명회와 사업자별 상담·컨설팅을 진행한 후 총 71개 인증 항목을 충족하는지 여부에 대한 인증시험과 평가를 수행한다. 평가 시에는 ▲개인정보 관련 기본사항 ▲개인정보 처리의 적법성 ▲정보보안 및 프라이버시 강화 ▲조직적 보호조치를 검토한다.

이후 인증에 필요한 기준을 일부 충족하지 못하거나 취약점이 발견되면 보완조치를 이행하고 모든 기준이 충족될 경우에만 인증을 받게 된다. 최종 인증은 오는 12월에 확정될 예정이다.

양청삼 개인정보위 개인정보정책국장은 "최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인해 국민 불안감이 큰 상황임을 고려할 때 개인정보 보호는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비자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필수적인 요소"라며 "PbD 인증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 기능이 우수한 제품이 국민 일상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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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로봇 청소기·가정용 로봇 등 개인정보 안전성 검증 착수

기사등록 2025/06/10 12:00:00 최초수정 2025/06/10 13: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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