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02% 뛴 1억5030만원
스트래티지, 1490억원치 추가 매수…보유량 58만개
"비트코인, 이달 말 13만달러 돌파 가능"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미국의 가상자산 관련 정책 영향으로 사상 처음 11만 달러를 넘어선 22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5.05.22.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22/NISI20250522_0020820583_web.jpg?rnd=20250522123821)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미국의 가상자산 관련 정책 영향으로 사상 처음 11만 달러를 넘어선 22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5.05.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간밤 4% 넘게 급등하면서 1억5000만원대를 탈환했다. 지난달 29일 이후 12일만이다. 달러 기준으로는 11만달러를 넘겨 고점 경신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10일 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1.79% 오른 1억504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4.02% 뛴 1억5030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4.07% 상승한 11만68달러를 나타냈다.
시가총액(시총) 2위 이더리움도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5.63% 오른 367만원을, 업비트에서는 6.79% 상승한 368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7.24% 뛴 2690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은 0%대로 떨어졌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3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0.91%다.
이날 상승은 스트래티지 추가 매수 소식이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트래티지는 미국 단일 기업 중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곳이다. 통상 스트래티지 등 미국 기업이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소식은 수급 효과에 따라 호재로 작용한다.
9일(현지시간) 언폴디드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비트코인 1045개(1490억원 규모)를 추가 매수했다. 이로써 스트래티지 비트코인 보유량은 총 58만2000개(평단 7만86달러)로 늘어났다.
비트코인이 달러 최고가(11만1970달러)에 바짝 다가서자 고점 경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비트코인 상대강도지수(RSI)가 과매수 구간에 근접한 만큼 상승장이 재현될 경우 13만달러 돌파가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플랜비는 9일(현지시간) 유투데이를 통해 "비트코인 RSI가 75를 재돌파할 경우 역사적 패턴상 강력한 상승장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며 "해당 흐름대로면 비트코인이 이달 말까지 13만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1점을 기록하며 '탐욕(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62·탐욕)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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