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시민 제안사업 131건 검토 완료…2026년 예산안에 반영

기사등록 2025/06/10 17:36:59

500인 원탁토론회서 우선 순위 결정

[광명=뉴시스]박승원 광명시장이 1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6년도 주민참여예산사업 부서 검토 결과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광명시 제공)2025.06.10.photo@newsis.com
[광명=뉴시스]박승원 광명시장이 1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6년도 주민참여예산사업 부서 검토 결과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광명시 제공)[email protected]

[광명=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광명시가 시민들이 제안한 부서별 소관 사업 213건에 대한 검토를 마쳤다.

시는 500인 원탁토론회에서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2026년 예산안에 사업비를 반영할 계획이다.

광명시는 1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2026년도 주민참여예산사업 부서 검토 결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광명시 소속 각 부서장 등 30명이 참석해 지난 2~4월 시가 시민을 대상으로 공모한 제안사업과 지난해 원탁토론회에서 제안된 고령화·저출생 대응정책(48건) 등 213건에 대한 검토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다.

그동안 시민이 제안한 사업은 생활환경 개선 57건, 복지와 학습 지원 50건, 지역경제와 문화 활성화 41건, 도시 안전과 기반시설 정비 41건, 아동·청소년 성장 지원 13건 등 시민 삶과 밀접한 사업들이다.

특히 생활환경 개선 분야 제안이 2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 공원·산책로 등 일상 공간 정비와 안전한 보행환경 마련, 쓰레기 무단투기 등 환경문제에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개선이 필요하다고 인식한다는 걸 방증했다.

각 부서 검토를 거친 주요 제안 사업을 살펴보면, 생활환경 개선 분야에서는 ▲구름산 둘레길 테마숲 조성 ▲도덕산 정상 안내 지도 정비 ▲어린이공원·공원 시설 보수 등이 대표적이다.

문화·경제 활성화 분야에서는 ▲예술인 시화거리 조성 ▲전통시장 셔틀버스 운영 ▲신중년 전기기술자 양성 프로그램 ▲전통음식 교육 등도 반영 검토 대상에 포함된다.

주민 복지와 학습 지원을 위한 제안으로는 ▲긴급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틈새돌봄 플랫폼' 구축 ▲특성화고 학생 대상 취업역량 프로그램 운영 등이 있다.

도시 안전 분야에서는 ▲자전거길과 보도 분리 ▲버스정류장 도로 보수 ▲미끄럼 방지 및 거리표시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등이 제시됐다.

광명시는 이날 발표한 213건의 사업에 대한 시민 숙의 과정을 거쳐 오는 9월 500인 원탁토론회에서 우선순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후 2026년 예산편성 과정에 이를 반영할 계획이다.

박승원 시장은 "주민참여예산은 단순한 제안을 넘어 시민이 시정을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시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행정에 반영해 실현 가능한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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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시민 제안사업 131건 검토 완료…2026년 예산안에 반영

기사등록 2025/06/10 17:36:5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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