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제조업체 10곳 중 3곳, 퇴직자 재고용 인력난 해소

기사등록 2025/06/10 10:38:44

[수원=뉴시스] 경기도일자리재단.
[수원=뉴시스] 경기도일자리재단.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경기도 내 제조업체 10곳 중 3곳은 퇴직자를 재고용해 인력난을 해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일자리재단 일자리연구센터는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 사업체 계속고용 현황' 보고서를 10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년제를 운영하는 도내 5인 이상 사업체는 전체의 32.2%에 그쳤다. 특히 5~9인 규모의 소규모 사업체는 80.7%가 정년제를 운영하지 않았다. 정년제를 운영하는 사업체 가운데 60.5%는 정년 연장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정년 이후 근로자를 다시 고용하는 '재고용 제도'는 중소기업, 특히 제조업을 중심으로 활발히 운영됐다.

전체 조사대상 사업체 중 19.4%가 재고용 제도를 운영하고 있었으며, 제조업체의 경우 그 비율이 30.1%에 달했다. 10~100인 미만의 제조업체 중 다수는 퇴직자의 60% 이상을 재고용 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근로 기간 제한 없이 계속 일할 수 있도록 고용을 유지하고 있었다.

퇴직자 재고용 사유로는 '업무 역량이 높고 익숙해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만 재고용 제도를 도입한 기업 중 이를 위한 별도 규정이나 지침을 마련한 곳은 소수에 그쳤다.

김윤중 경기도일자리재단 연구위원은 "지속가능한 노동시장을 위해서는 중고령 인력의 경험과 역량을 존중하면서도 기업이 부담을 덜 수 있는 균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산업 현장의 현실과는 동떨어진 소모적인 논쟁보다는 단기적으로는 재고용 중심의 유연한 모델이 더 실효성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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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제조업체 10곳 중 3곳, 퇴직자 재고용 인력난 해소

기사등록 2025/06/10 10:38:4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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