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인권진흥원 해바라기센터 연감
작년 이용자 2만3천명…여성 81.3%
남자 피해자 중 71%가 13세 미만
10명 중 6명 이상 '아는 사람'에 피해

[서울=뉴시스]권신혁 기자 = 지난해 성폭력 피해자 지원센터를 찾은 피해자 중 절반이 미성년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피해자 10명 중 6명이 '아는 사람'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발표한 '해바라기센터 2024 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해바라기센터(성폭력피해자통합지원센터)를 이용한 피해자 수는 2만3021명이다.
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 가정폭력, 성매매 등 피해자를 대상으로 상담·의료·수사·심리 지원을 통합 제공한다. 전국 40개소가 운영 중이다.
지난해 센터 이용자 중 여성은 1만8727명(81.3%), 남성은 3980명(17.3%)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19세 미만 미성년자가 1만1690명으로 50.8%를 차지했다. 눈에 띄는 점은 남성의 경우 13세 미만 아동 피해자가 2826명으로 71%에 달한다는 것이다.
피해 유형을 살펴보면 성폭력이 1만6348명(7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정폭력(3973명·17.3%), 성매매(172명·0.7%), 교제폭력(150명·0.7%), 스토킹(112명·0.5%) 순으로 집계됐다.
성폭력 피해만 보면 강간(7001명·42.8%), 강제추행(5689명·34.8%), 디지털성폭력(1430명·8.7%), 유사강간(1146명·7.0%) 순으로 많았다.
또 61.5%(1만462명)가 '아는 사람'에게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직장·학교 등 사회적 관계가 26.4%(4497명), 채팅 상대 등 일시적 관계 22.1%(3765명), 연애 상대가 5.8%(986명)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센터는 이 같은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총 39만3398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상담 지원이 12만5810건(32%)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의료 지원(9만3908건·23.9%), 수사 및 법률지원(6만542건·15.4%) 순으로 나타났다.
신보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장은 "전국의 해바라기센터가 성폭력 피해자 등을 안정적으로 보호하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과 지원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다방면으로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0일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발표한 '해바라기센터 2024 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해바라기센터(성폭력피해자통합지원센터)를 이용한 피해자 수는 2만3021명이다.
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 가정폭력, 성매매 등 피해자를 대상으로 상담·의료·수사·심리 지원을 통합 제공한다. 전국 40개소가 운영 중이다.
지난해 센터 이용자 중 여성은 1만8727명(81.3%), 남성은 3980명(17.3%)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19세 미만 미성년자가 1만1690명으로 50.8%를 차지했다. 눈에 띄는 점은 남성의 경우 13세 미만 아동 피해자가 2826명으로 71%에 달한다는 것이다.
피해 유형을 살펴보면 성폭력이 1만6348명(7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정폭력(3973명·17.3%), 성매매(172명·0.7%), 교제폭력(150명·0.7%), 스토킹(112명·0.5%) 순으로 집계됐다.
성폭력 피해만 보면 강간(7001명·42.8%), 강제추행(5689명·34.8%), 디지털성폭력(1430명·8.7%), 유사강간(1146명·7.0%) 순으로 많았다.
또 61.5%(1만462명)가 '아는 사람'에게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직장·학교 등 사회적 관계가 26.4%(4497명), 채팅 상대 등 일시적 관계 22.1%(3765명), 연애 상대가 5.8%(986명)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센터는 이 같은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총 39만3398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상담 지원이 12만5810건(32%)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의료 지원(9만3908건·23.9%), 수사 및 법률지원(6만542건·15.4%) 순으로 나타났다.
신보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장은 "전국의 해바라기센터가 성폭력 피해자 등을 안정적으로 보호하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과 지원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다방면으로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