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소유자 추천 시 구매자·추천인 혜택
'유상 도장 할인' 및 테슬라 포인트 지급
중국 시장에서 8개월 연속 실적 감소세
韓도 시행 중이나 금액 적고 차종도 제한
![[리틀턴(미 콜로라도주)=AP/뉴시스] 미 콜로라도주 리틀턴의 테스라 매장 밖에 테슬라의 모델X SUV 차량이 전시돼 있다. 2025.05.27.](https://img1.newsis.com/2025/05/15/NISI20250515_0000338036_web.jpg?rnd=20250527195524)
[리틀턴(미 콜로라도주)=AP/뉴시스] 미 콜로라도주 리틀턴의 테스라 매장 밖에 테슬라의 모델X SUV 차량이 전시돼 있다. 2025.05.27.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테슬라가 차주 추천 보상 프로그램을 다시 꺼내 들었다.
실적 반전을 위한 자구책이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반복되는 판촉 전략이 실효성보다 한계만 드러낼 수 있다고 지적한다.
10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5일 웨이보를 통해 이달 말까지 자사 차량 소유자의 추천으로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8000위안(한화 150만원) 상당의 유상 도장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추천인에게도 800위안(15만원) 상당의 테슬라 포인트를 지급한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회색 도장(모델 Y의 경우)을 무상 제공하고, 고객이 흰색·파란색·검은색을 선택할 때 8000위안, 빨간색·은색을 선택할 때에는 1만2000위안(226만원) 추가 비용을 부과하고 있다. 이번 보상은 유상 도장 옵션을 선택한 경우 적용된다.
차주 추천 보상 프로그램은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 3·모델 Y뿐 아니라, 수입형인 모델 S·모델X까지 전 차종에 적용된다.
이 조치는 테슬라가 중국 내 판매 하락세를 방어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해석된다.
테슬라는 지난달 중국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5% 감소한 6만1662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연속 전년 대비 실적이 줄고 있다. 올해 1~5월 누적 판매도 수출 포함 29만2875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6% 줄었다.
차주 추천 보상 프로그램은 테슬라가 과거에도 수차례 활용했던 판촉 전략이다. 중국에서는 지난 2021년 9월 중단됐다가 이후 간헐적으로 재개됐으며. 가장 최근인 2023년 11월에는 1750위안(33만원) 할인과 '향상된 자율주행 기능' 90일 체험 혜택을 제공했다.
테슬라는 한국에서도 유사한 보상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그러나 할인 금액은 중국의 약 20%에 불과하고, 차종도 제한적이다.
한국에서 테슬라를 구매하기 위해 추천인 코드를 이용하면 33만원가량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장 인기가 많은 모델 Y는 그마저도 이 혜택 대상에서 제외된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는 보상 프로그램은 본질적으로 단기 판촉에 불과하다"며 "판매 부진의 근본 원인은 가격이 아니라 현지 소비자 신뢰 하락과 경쟁 심화"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실적 반전을 위한 자구책이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반복되는 판촉 전략이 실효성보다 한계만 드러낼 수 있다고 지적한다.
10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5일 웨이보를 통해 이달 말까지 자사 차량 소유자의 추천으로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8000위안(한화 150만원) 상당의 유상 도장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추천인에게도 800위안(15만원) 상당의 테슬라 포인트를 지급한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회색 도장(모델 Y의 경우)을 무상 제공하고, 고객이 흰색·파란색·검은색을 선택할 때 8000위안, 빨간색·은색을 선택할 때에는 1만2000위안(226만원) 추가 비용을 부과하고 있다. 이번 보상은 유상 도장 옵션을 선택한 경우 적용된다.
차주 추천 보상 프로그램은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 3·모델 Y뿐 아니라, 수입형인 모델 S·모델X까지 전 차종에 적용된다.
이 조치는 테슬라가 중국 내 판매 하락세를 방어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해석된다.
테슬라는 지난달 중국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5% 감소한 6만1662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연속 전년 대비 실적이 줄고 있다. 올해 1~5월 누적 판매도 수출 포함 29만2875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6% 줄었다.
차주 추천 보상 프로그램은 테슬라가 과거에도 수차례 활용했던 판촉 전략이다. 중국에서는 지난 2021년 9월 중단됐다가 이후 간헐적으로 재개됐으며. 가장 최근인 2023년 11월에는 1750위안(33만원) 할인과 '향상된 자율주행 기능' 90일 체험 혜택을 제공했다.
테슬라는 한국에서도 유사한 보상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그러나 할인 금액은 중국의 약 20%에 불과하고, 차종도 제한적이다.
한국에서 테슬라를 구매하기 위해 추천인 코드를 이용하면 33만원가량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장 인기가 많은 모델 Y는 그마저도 이 혜택 대상에서 제외된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는 보상 프로그램은 본질적으로 단기 판촉에 불과하다"며 "판매 부진의 근본 원인은 가격이 아니라 현지 소비자 신뢰 하락과 경쟁 심화"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