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아 국민의힘 의원, 정책 공청회 주최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의료개혁 추진과 혁신적 재활의료 전달체계 마련을 위한 정책 공청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5.06.09.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09/NISI20250609_0020845407_web.jpg?rnd=20250609161326)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의료개혁 추진과 혁신적 재활의료 전달체계 마련을 위한 정책 공청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5.06.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재활의료 미비로 상급종합병원 퇴원 후 재입원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면서, 입원과 퇴원 전 과정에서 재활의료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은 '의료개혁 추진과 혁신적 재활의료 전달체계 마련을 위한 정책 공청회'를 주최했다.
이날 발표를 한 김태우 국립교통재활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재활의료는 장애를 가진 사람이나 운동선수를 위한 특별한 의료 서비스가 아니라 현재 보건의료의 핵심 의료서비스"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가 소개한 연구에 따르면 재활의료기관 입원 30일 이내 상급종합병원으로 역전원한 비율은 9.4%다. 급성기 병원에서 퇴원한 환자 10명 중 1명 꼴로 한 달 이내에 다시 상급종합병원으로 입원한다는 의미다.
특히 급성기 의료기관 이용 후 요양병원 전원환자 중 역전원 비율을 질환별로 보면 인공호흡기 사용 64.8%, 만성신장질환 63.1%, 감염성 질환 47.2%에 달했다.
정부는 의료개혁의 일환으로 상급종합병원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데, 김 교수는 상급종합병원에서의 재활 시스템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성과 지표에 조기재활 개입, 퇴원 및 회복기 연계 게획, 재택·회복기 연계 수행 및 성과 등을 추가하자고 제안했다.
임재영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집중적 재활의료와 관리는 생명과 건강에 직결되는 대표적인 필수의료"라며 "적절한 전문 재활치료가 제공됐을 때 생존율, 기능회복율, 재택 퇴원율, 사회적 복귀율 등의 성과 지표에서 효과가 입증됐다"고 말했다.
임 교수가 소개한 세계보건기구(WHO) 연구 자료에 따르면 48시간 이내에 적절한 재활치료가 제공될 경우 85%의 기능회복률을 보였다. 적절한 재활치료 제공 시점이 3~7일 이내이면 기능회복률이 72%, 8일 이후이면 60%로 내려간다.
임 교수는 "중증 질환이나 외상, 수술 직후는 기능 회복을 위한 가장 중요한 시기인데, 이 시기를 놓치면 재활난민으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며 "급성기 재활치료는 기능 회복, 사회복귀, 의료비 절감을 위한 골든타임이지만 지금의 시스템은 이 골든타임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임 교수는 입원 초기 재활 개입 체계화, 중증 질환을 위한 필수재활병상 도입, 급성기·회복기·지역사회를 잇는 연속적 재활시스템 구축, 조기재활 수가 체계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임 교수는 "중증 장애인의 급성기 치료를 필수의료에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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