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선 붕괴·안성 교각 붕괴 관련자 추가 입건…경찰 수사

기사등록 2025/06/09 11:02:00

최종수정 2025/06/09 11:54:24

2명 사상 신안산선 안전관리자 등 추가 입건

안성 고속도로 교각 붕괴 장비 업체 대표 등 입건

[광명=뉴시스] 김근수 기자 = 13일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붕괴 사고현장에서 119 구급대원과 경찰 등이 실종자 구조작업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5.04.13. ks@newsis.com
[광명=뉴시스] 김근수 기자 = 13일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붕괴 사고현장에서 119 구급대원과 경찰 등이 실종자 구조작업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5.04.13.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붕괴 사고 관련 경찰이 공사 안전관리자 등 2명을 추가 입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신안산선 붕괴 관련 A씨 등 2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사건 관련 경찰에 입건된 피의자는 A씨 등 2명과 시공사 관계자 1명, 하청업체 관계자 1명, 감리사 1명 등 모두 5명이다.

앞서 지난 4월11일 오후 3시13분께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가 붕괴하는 사고가 났다. 사고는 새벽 시간 발생한 지하터널 내부 가운데 기둥 균열로 붕괴 우려가 생기자 보강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 사고로 시공사 직원 A(50대)씨가 실종됐다가 사고 발생 엿새 만인 16일 오후 8시께 지하 21m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 20대 굴삭기 기사 1명이 13시간 만에 구조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작업자 19명 가운데 17명은 대피했다.

경찰은 '로봇개'를 현장에 투입해 전체적인 상황을 확인하고, 지난 4월25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전자기기 등 압수물 17만 점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안성=뉴시스] 김종택 기자 =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안성 고속도로 교각 붕괴' 현장에 26일 교각 상판이 처참하게 내려앉아 있다.이번 붕괴 사고와 관련해 국토부는 해당 고속도로와 유사한 공법(DR 거더 런칭 공법)으로 건설되는 도로 공사를 전면 중지키로 했다. 2025.02.26. jtk@newsis.com
[안성=뉴시스] 김종택 기자 =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안성 고속도로 교각 붕괴' 현장에 26일 교각 상판이 처참하게 내려앉아 있다.이번 붕괴 사고와 관련해 국토부는 해당 고속도로와 유사한 공법(DR 거더 런칭 공법)으로 건설되는 도로 공사를 전면 중지키로 했다. 2025.02.26. [email protected]
아울러 10명 사상자를 낸 안성시 서울세종고속도로 교각 붕괴 사고에 대해서도 빔런처 하청업체 대표를 건설기술진흥법 위반 혐의로, 발주처 관계자 1명을 업무상과실치사살 혐의로 추가 입건하는 등 수사하고 있다.

이 사건 관련 경찰에 입건된 피의자는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 3명과 호반산업 관계자 1명, 하도급사인 장헌산업 관계자 1명, 발주처인 한국도로공사 관계자 2명 등 모두 9명이다.

앞서 지난 2월25일 오전 9시49분께 경기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세종~포천 포천방향 구간 청룡천교 공사 현장에서 교각 위 상판이 붕괴됐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작업자 10명이 추락, 매몰돼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당시 사고는 거더 설치 장비인 '빔런처'를 후방으로 빼내는 이른바 '백런칭' 작업 과정에서 일어났다.

이 런처는 '전진형'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진형은 런처가 일정 거리를 지나면 레일이 아닌 교각 위에 올려진 거더를 밟고 이동하는 방식이다.

이 전진형 런처로 후진을 하다가 구조물인 거더를 건드렸고 붕괴사고가 일어난 셈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백런칭에 대한 구조 검토 없이 런처를 운용했고 이 과정에서 불안정 평형이 파괴돼 DR거더와 런처가 전도됐다"는 감정 결과를 경찰에 회신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절차에 따라 사건 경위와 혐의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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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산선 붕괴·안성 교각 붕괴 관련자 추가 입건…경찰 수사

기사등록 2025/06/09 11:02:00 최초수정 2025/06/09 11: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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