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지난 5일 JTBC '사건반장'에는 시아버지에게 성추행을 당한 여성 A씨에 대한 사연이 방송됐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2025.06.09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09/NISI20250609_0001861997_web.jpg?rnd=20250609093212)
[서울=뉴시스] 지난 5일 JTBC '사건반장'에는 시아버지에게 성추행을 당한 여성 A씨에 대한 사연이 방송됐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2025.06.0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용중 인턴 기자 = 시아버지에게 성추행을 당하고 남편의 불륜 정황도 포착했지만, 경제력이 없어 이혼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5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결혼 이후 지옥 같은 날들이 시작됐다"라며 시아버지와 남편에 대한 고통을 토로한 제보자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20대 초반 일찍 결혼해서 시댁 근처에 신혼 집을 마련해 생활하고 있었다. 남편이 출근한 이후에는 시댁에 가서 시부모님과 식사를 하곤 했다.
그런데 A씨는 "시어머니가 부엌에 있으면 시아버지가 내게 다가 와 몸을 쓰다듬고 만졌다"라며 "한 번은 바닷가에 놀러 간 적이 있는데 다른 가족들이 없는 틈을 타 시아버지가 모래가 묻었다며 엉덩이를 쓰다듬는 일도 있었다"라며 성추행을 당했다고 했다.
결국 A씨는 시아버지의 행동을 견딜 수 없어 다른 곳으로 이사를 했고 이후 시아버지의 성추행으로부터 벗어났다고 전했다.
그런데 이사 후 몇 년 뒤 A씨는 동서로부터 고민 상담 전화를 받았다. 동서는 "자기가 쉬고 있으면 아버님이 와서 얼굴을 쓰다듬고 어깨를 주무르고 이랬다"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A씨는 자신보다 더 심하게 당한 듯한 동서의 사연을 듣고 놀랐다고 한다.
A씨의 시동생은 동서에게 이 사실을 전해 듣고 시아버지를 찾아가 따지기도 했다.
A씨 역시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남편에게 말하려 했지만 갑자기 시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말하지 않고 가슴에 묻어두기로 했다.
그런데 A씨는 남편이 늙어갈수록 외모, 걸음걸이 등이 시아버지를 닮아가는 것을 보고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A씨가 스킨십을 거절하면 남편은 화를 내거나 외박을 하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하루는 A씨의 지인이 "남편이 가게 여자 직원이랑 뭔가 이상하다"라고 말했고, A씨는 남편 차량의 블랙박스를 보고 남편이 여직원과 근무 시간에 차를 타고 나가서 밥도 먹고 카페도 가는 등 데이트를 하는 듯한 모습을 발견했다.
A씨가 이를 따지며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하자 그는 "오빠 동생처럼 직원하고 밥 먹는 거다. 사회 생활하면서 밥도 못 먹냐"라고 반응했다. 시아버지 이야기도 꺼내니 "거짓말 하지마라. 그럴리 없다"라며 믿지 않았고 "이게 다 당신이 나한테 소홀해서 그런거다"라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A씨는 "맞벌이를 했지만 경제권을 모두 남편이 가지고 있고, 그가 월급을 얼마나 받는지 모른다"라며 변호사 고용을 위한 비용 마련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사연을 들은 신유진 변호사는 "이혼 청구를 하면 법원에서 금융 거래 정보 조회를 통해 현재까지의 재산을 볼 수 있다"라며 이혼을 권장했다.
양지열 변호사는 "블랙박스로 증거도 확보됐고, 동서와 도련님을 통해 시아버지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사실 관계 확인도 받았다고 한다"라며 위자료 청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지난 5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A씨가 남편의 불륜 정황을 포착했지만 경제권이 없어 변호사 비용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2025.06.09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09/NISI20250609_0001862057_web.jpg?rnd=20250609095910)
[서울=뉴시스] 지난 5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A씨가 남편의 불륜 정황을 포착했지만 경제권이 없어 변호사 비용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2025.06.09 *재판매 및 DB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