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년 만에 도내 학교 확산…교육공동체 만족도 향상 효과
![[수원=뉴시스] 경기 평택시 팽성초등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간이 수영장에서 학생들이 생존 수영 교육을 받고 있다. 수영장은 자율예산 400여만 원을 활용해 설치됐으며, 해양구조사 자격을 가진 학부모가 강사로 나섰다. 많은 학부모들도 안전요원으로 참여하며 수업을 도왔다. (사진=경기도교육청) 2025.06.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08/NISI20250608_0001861642_web.jpg?rnd=20250608144704)
[수원=뉴시스] 경기 평택시 팽성초등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간이 수영장에서 학생들이 생존 수영 교육을 받고 있다. 수영장은 자율예산 400여만 원을 활용해 설치됐으며, 해양구조사 자격을 가진 학부모가 강사로 나섰다. 많은 학부모들도 안전요원으로 참여하며 수업을 도왔다. (사진=경기도교육청) 2025.06.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지난 4월18일 오전 8시20분께 안양 박달중학교 교문 앞. 교장선생님과 교사들이 등교하는 학생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하루를 시작했다. 이 아침 풍경은 경기도교육청의 '등교시간 자율화' 정책이 만들어낸 변화 중 하나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기교육, 자율을 향한 새로운 길'이라는 제목의 긴 글을 올려 당시 방문했던 박달중의 등굣길 사례를 소개했다. 앞서 그는 2022년 7월 1일 취임 첫날 '새로운 경기교육' 출범을 알리며 도내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등교시간 자율화'를 시행한 바 있다.
박달중은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하하호호 상호존중 등교맞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자율화 정책을 구현하고 있다. 매일 아침 8시20분부터 등교를 시작해 8시40분에는 '오아시스(오늘 아침 시작은 스포츠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9시15분에 1교시를 시작하는 독특한 시간표를 도입했다.
교문에서의 하이파이브 인사로 시작해 운동장에서의 스포츠 프로그램, 학부모들의 호떡 나눔까지 교육공동체 모두가 참여하는 장면이 등교시간에 펼쳐진다.
임 교육감은 "학부모들이 참여하는 자율적인 행사를 통해 학교 구성원 모두가 한 가족처럼 화목해 보였다"며 "그런 영향인지 학교폭력이나 학내갈등으로 구성원들이 힘들었던 사례가 없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러한 등교시간 자율화는 학교별 특색 교육으로 확산됐다. 특히 단순한 등교시간 조정을 넘어 학교 운영 전반의 자율성 확대로 이어지며 미래형 교육 모델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평택 팽성초등학교는 자율예산을 활용한 창의적 교육의 대표 사례다. 주변에 수영장이 없어 생존수영 교육에 어려움을 겪던 이 학교는 "생존수영만큼은 초등학교 때 완벽하게 익혀야 한다"는 교장의 의지로 결정을 내렸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기교육, 자율을 향한 새로운 길'이라는 제목의 긴 글을 올려 당시 방문했던 박달중의 등굣길 사례를 소개했다. 앞서 그는 2022년 7월 1일 취임 첫날 '새로운 경기교육' 출범을 알리며 도내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등교시간 자율화'를 시행한 바 있다.
박달중은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하하호호 상호존중 등교맞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자율화 정책을 구현하고 있다. 매일 아침 8시20분부터 등교를 시작해 8시40분에는 '오아시스(오늘 아침 시작은 스포츠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9시15분에 1교시를 시작하는 독특한 시간표를 도입했다.
교문에서의 하이파이브 인사로 시작해 운동장에서의 스포츠 프로그램, 학부모들의 호떡 나눔까지 교육공동체 모두가 참여하는 장면이 등교시간에 펼쳐진다.
임 교육감은 "학부모들이 참여하는 자율적인 행사를 통해 학교 구성원 모두가 한 가족처럼 화목해 보였다"며 "그런 영향인지 학교폭력이나 학내갈등으로 구성원들이 힘들었던 사례가 없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러한 등교시간 자율화는 학교별 특색 교육으로 확산됐다. 특히 단순한 등교시간 조정을 넘어 학교 운영 전반의 자율성 확대로 이어지며 미래형 교육 모델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평택 팽성초등학교는 자율예산을 활용한 창의적 교육의 대표 사례다. 주변에 수영장이 없어 생존수영 교육에 어려움을 겪던 이 학교는 "생존수영만큼은 초등학교 때 완벽하게 익혀야 한다"는 교장의 의지로 결정을 내렸다.
![[수원=뉴시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 2024.06.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6/26/NISI20240626_0001585837_web.jpg?rnd=20240626115408)
[수원=뉴시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 2024.06.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학교는 400여만원의 자율예산을 활용해 운동장 한쪽에 간이 수영장을 설치했다. 간이 수영장이지만 팽성초 학생들은 물론 주변 학교 학생들에게도 개방해 안전한 생존수영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해양구조사 자격을 가진 학부모가 직접 생존수영을 지도하고, 다른 학부모들이 안전요원을 자처해 활동하면서 교육공동체 전체가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성남 늘푸른고등학교는 학생 중심 교육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준다. 원래 9시 등교를 유지하던 이 학교는 3학년 학생들을 위해 배려를 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몇 달 앞둔 시점에서 등교시간을 수능 시작 시간인 8시30분으로 앞당겨 학생들이 미리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학부모·교사의 의견 수렴을 거쳐 결정된 이 변화로 3학년 학생들은 수능시간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게 됐고 오후 일정에도 여유가 생겼다.
경기도교육연구원에 따르면 이러한 자율적 교육활동 확산으로 교사들의 자율에 대한 인식이 향상되고 만족도도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인성교육, 예술·독서·인문교육, 다양한 진로 체험 등 자율에 기반을 둔 프로그램들도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양평 양동초등학교의 '지구수비대 생태 시민교육과정', 고양 대화초등학교의 감성 중심 문화예술교육, 파주 동패중학교의 의견 수렴형 인성교육, 남양주 진건고등학교의 글로컬 인재 육성프로그램 등이다.
도교육청은 이러한 자율교육을 뒷받침하기 위해 학교 기본운영비 예산의 자율 편성, 업무 경감, 현장 중심의 컨설팅과 방문 지원, 자율역량지수 개발 등 학교의 자율역량 신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임 교육감은 "자율은 경기교육을 지탱하는 핵심 기둥"이라며 "자율이 학교를 넘어 주변 지역으로 확산될 때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이끄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율을 제한하고 거꾸로 되돌리려 하는 것은 교육의 심각한 퇴행이자 미래에 대한 배신으로 절대 용납돼서는 안 된다"며 "학생들이 살아갈 미래는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세상인 만큼 우리 교육은 학생들이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자율에 바탕을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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