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행 이끈 김진규의 한방…"월드컵 진출 목표 이뤄 기뻐"(종합)

기사등록 2025/06/06 07:05:29

후반 교체로 나와 선제 결승골…1232일 만의 A매치 골

홍명보호, 이라크에 2-0 승리…11회 연속 월드컵 진출

"정말 오랜만에 대표팀 뽑혔는데, 동료들이 도와줘 승리“

[서울=뉴시스]이라크전 선제 결승골 김진규 기자회견.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이라크전 선제 결승골 김진규 기자회견.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무려 1232일 만에 터진 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김진규(28·전북)의 A매치 득점포가 홍명보호의 북중미행을 견인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 시간)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 원정 경기에서 김진규, 오현규(헹크)의 연속골로 2-0 승리했다.

전반 26분 이라크 공격수 알리 알하마디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한 한국은 후반에만 두 골을 몰아치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두 차례 골대 불운 속에 균형을 깬 건 후반 시작 함께 교체로 들어온 김진규였다.

황인범(페예노르트)보다 공격적인 위치에 선 김진규는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설영우(즈베즈다) 등과의 연계 플레이로 이라크의 빈틈을 노렸다.

[서울=뉴시스]축구대표팀 김진규.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축구대표팀 김진규.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그리고 후반 18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침착하게 선제골을 터트렸다. A매치 3호골이다.

김진규는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 아이슬란드와 친선전에서 데뷔해 곧바로 골을 넣으며 주목받았다.

하지만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챔피언십(동아시안컵) 홍콩전을 끝으로 대표팀과 멀어졌다.

반전은 올 시즌 K리그1 전북 현대의 부활과 함께 일어났다.

[서울=뉴시스]축구대표팀 김진규.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축구대표팀 김진규.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북 상승세의 한 축으로 활약한 김진규는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았고, 이날 1048일 만에 대표팀 복귀전을 소화했다.

그리고 1232일 만에 A매치 골까지 터트리며 홍 감독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북중미행에 마침표를 찍은 김진규는 경기 후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정말 오랜만에 대표팀에 뽑혀서 기회를 받았는데, 동료들이 도와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과 함께한 공식 기자회견에선 "어려운 곳에 와서 팀이 원하는 월드컵 진출이란 목표를 이룰 수 있어서 다행이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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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행 이끈 김진규의 한방…"월드컵 진출 목표 이뤄 기뻐"(종합)

기사등록 2025/06/06 07:05:2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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