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오름 지역주민 설문조사 결과 발표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자연문화유산연구회는 9일 오후 2시 제주시 한라수목원 자연생태학습체험관 2층 시청각실에서 '2025 오름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도민지원사업으로 마련했다. 행사에선 제주 오름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인식을 주제로 한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한다.
제주 전역에 분포한 작은 화산지형인 오름은 제주의 독특한 자연환경을 상징하는 중요한 자연자산이다. 오름은 단순한 지형적 개념을 넘어 제주 사람들의 삶과 민속, 신앙이 어우러진 문화적 공간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번 조사는 오름의 복합적인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고 보전하기 위한 것이다. 지역주민들이 오름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에 대한 실증적인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회는 제주 오름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인식을 조사하기 위해 고내봉, 어도오름, 수산봉, 지미봉, 입산봉, 원당봉, 당산봉(이상 제주시), 달산봉, 월라봉, 자배봉(이상 서귀포시) 등 10개 오름을 선정했다.
조선시대 제주지역 봉수는 25개소로 이 중 24개 봉수가 오름에 위치한다. 봉수가 있던 오름은 대부분 해안에서 3㎞ 이내에 위치했으며 지역주민의 생활, 신앙 등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과거 봉수가 있던 오름 가운데 지역별로 안배해 주민 접근성이 높은 10개를 선정한 것이다.
연구회는 10개 오름 주변지역 주민 25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24일부터 3월26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오름마다 각 25부 내외로 총 259부의 설문을 회수하고, 이 중 설문응답에 오류가 발생하거나 불성실한 설문 5부를 제외한 총 254부의 설문을 분석에 활용했다.
설문문항은 ▲제주 오름에 대한 기본 인식 ▲제주의 오름과 신앙▲오름과 지역공동체 ▲오름의 보존 ▲응답자 기본정보 등 5개 영역으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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