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전기차로 여행하고 지역화폐 받자…2만원 상품권

기사등록 2025/06/05 10:16:54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보롬왓 농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깡통열차를 타며 초여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2025.05.04. woo1223@newsis.com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보롬왓 농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깡통열차를 타며 초여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2025.05.04.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관광공사는 친환경 전기차를 빌려 제주 여행을 즐기는 관광객에게 선착순으로 지역화폐 등 혜택을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제주방문 관광객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국인 관광객 7000명의 설문 응답자 중에서 일반 렌터카 이용률은 81.9%에 이르는 반면 전기차 렌터카는 2.3%에 그쳤다.

공사는 전기차 이용률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 6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캠페인에서 전기차 2500대 이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제주도가 선포한 '2035 탄소중립'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범국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여행 캠페인이다.

차량이 1㎞ 주행 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는 전기차가 86.9g, 가솔린차는 177.4g 정도다. 친환경 전기차를 이용하면 최소 90g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소시킬 수 있다.

공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관광객이 2박 3일 동안 300㎞를 운전한다고 가정했을 경우 전기차 렌터카 2500대 운행을 통해 가솔린 차량 대비 최소 6만7500㎏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캠페인에 참여한 관광객은 제주관광공사 중문면세점 내 안내 코너에서 친환경 전기차 렌터카 계약서를 인증하고 제주 디지털 관광증의 사전 신청을 완료하면 탐나는전 2만원 상품권과 중문면세점 2만원 이용권 중 원하는 보상을 선택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관광객이 ESG 여행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공사는 향후에도 환경적·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여행문화 확산을 위해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캠페인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제주서 전기차로 여행하고 지역화폐 받자…2만원 상품권

기사등록 2025/06/05 10:16:54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