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서 구덩이 붕괴…아이 11명 사망

기사등록 2025/06/05 14:59:31

최종수정 2025/06/05 15:18:25

[서울=뉴시스] 나이지리아 중북부 카두나주에 위치한 야르도카 마을에서 아이들이 파던 구덩이가 무너져 내리면서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진=더 가디언 캡처) 2025.06.0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나이지리아 중북부 카두나주에 위치한 야르도카 마을에서 아이들이 파던 구덩이가 무너져 내리면서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진=더 가디언 캡처) 2025.06.0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용중 인턴 기자 = 나이지리아에서 아이들이 파던 구덩이가 무너져 내려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매체 '더 가디언'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45분께 나이지리아 중북부 카두나주에 위치한 야르도카 마을에서 4~9세 아이들이 파던 구덩이가 무너져 내려 안쪽에 있던 아이들이 파묻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아이들은 벽돌을 만들기 위해 구덩이를 파고 있었다고 한다.

현지 경찰은 "마을 주민들이 힘을 모아 구덩이에서 아이들을 구출했다"며 "이 사고로 아이 11명이 사망했고 7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망자 중 9명은 마을 주민이 아닌 타 지역의 비공식 마드라사(이슬람 종교 학교) 학생이라고 전해진다. 야르도카 마을 이장은 "그들은 선생님을 따라 야르도카 마을에 공부하러 왔다"라고 했다.

이번 사고는 피해자들이 어린 학생들이었다는 점에서 아동 노동에 대한 우려를 확산시켰다. 현지 경찰은 아동 노동의 정황을 포함해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마을 이장은 "그들은 판매용 벽돌을 만들고 있었던 것이 아니다. 이 지역은 마을 사람들이 집을 짓거나 수리할 때 모래를 파는 용도로 흔히 사용하는 장소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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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서 구덩이 붕괴…아이 1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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