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에인절스 앤더슨, 경기 전 상대 코치와 충돌…'사인 훔치기' 의심

기사등록 2025/06/05 10:14:33

[보스턴=AP/뉴시스] LA 에인절스의 타일러 앤더슨이 3일(한국 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선발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2025.06.03.
[보스턴=AP/뉴시스] LA 에인절스의 타일러 앤더슨이 3일(한국 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선발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2025.06.03.

[서울=뉴시스]신유림 수습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경기 전 선수와 다른 팀 코치가 삿대질하며 정면으로 맞붙는 보기 드문 상황이 발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LA 에인절스의 좌완 타일러 앤더슨은 5일(한국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펼쳐진 2025 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상대 1루 주루 코치인 호세 플로레스와 격렬한 언쟁을 벌였다.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삿대질하며 욕설했고, 이 모습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졌다.

에인절스 투수 코치인 배리 엔라이트가 말다툼에 가담했고, 보스턴의 3루 코치인 카일 허드슨이 이들을 말렸다. 덕분에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진 않았다.

영상 말미에는 상대 팀인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이 앤더슨을 진정시키려는 듯 차분하게 대화하는 모습도 담겼다.

이에 대해 코라 감독은 "그냥 야구 이야기였다. 불화가 있긴 했지만, 모든 게 좋았다"며 말을 아꼈다.

에인절스의 론 워싱턴 감독도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현지 언론은 사인 훔치기 의혹을 충돌 원인으로 지목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앤더슨은 플로레스 코치가 사인을 훔쳤다고 의심해 불만을 품어왔다.

앤더슨은 이틀 전인 3일 보스턴전에 선발로 나서 4⅓이닝 7피안타 2볼넷 5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이날 경기에선 보스턴이 세단 라파엘라의 끝내기 투런포에 힘입어 에인절스에 11-9로 승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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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에인절스 앤더슨, 경기 전 상대 코치와 충돌…'사인 훔치기' 의심

기사등록 2025/06/05 10:14:3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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