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파업' 광주시 비상수송대책 가동…운행률 70% '시민 불편'

기사등록 2025/06/05 06:38:33

출·퇴근 시간 버스 운행 조정…도시철도·택시 운행 확대

빛고을콜센터 120 안내…비노조원 운행 방해행위 차단

[광주=뉴시스] 버스 이용하는 시민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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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11년만에 전면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광주시가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한다.

출·퇴근 시간대 운행 간격 조정 등을 통해 노선의 70%까지 가동할 계획이지만 시민불편이 예상된다.

광주시는 시내버스 노조가 5일 전면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비노조원을 긴급 투입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한다고 5일 밝혔다.

우선 시민 출·퇴근, 학생 등·하교 시간 불편 최소화를 위해 비노조원을 긴급 투입해 시내버스 운행률의 70%(700대)를 유지한다.

시내버스 감소로 변경된 운행노선과 시간표는 광주시 버스운행정보시스템과 빛고을콜센터 120에서 안내한다.

파업 상황과 시내버스 변경 운행표, 협조요청 사항 등을 버스정류소 등에 게시하고 다양한 온·오프라인 홍보매체를 통해 전파한다.

또 도시철도와 택시 등 다른 교통수단 운행을 확대하고 자치구, 교육청, 공공기관, 기업 등과 협력해 등하교 시간 조정, 출퇴근 유연근무 확대, 승용차 함께 타기 캠페인 등도 적극 추진한다.

시내버스 파업 장기화로 운전원의 피로가 누적될 경우에는 임차버스를 투입할 계획이다.

노조원이 비노조원의 운행을 방해하는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자치구, 경찰청, 버스업체 등과 현장 점검을 진행하고 적발될 경우 엄중 처벌한다.

배상영 대중교통과장은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 목적은 안정적인 시민 편의 제공인 만큼 노조는 시내버스 파업을 철회하고 사측과 대화를 통해 원만한 합의점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지역버스 노조와 사측은 지난 4일 광주지방노동위원회에서 임단협 3차 조정회의를 진행했지만 결렬돼 지난 2014년 6월 파업이후 11년만에 버스 운행을 중단한다.

노조는 월급 8.2% 인상과 정년 65세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사측은 만성 적자 등을 이유로 동결을 주장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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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파업' 광주시 비상수송대책 가동…운행률 70% '시민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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