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두 다리가 없는 중국의 한 거리 구두 수선공이 독학으로 공부해 유창한 영어 실력을 갖고, 하버드대에서 연설하는 것까지 꿈꾸고 있다는 사연이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bjnews) 2025.6.4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04/NISI20250604_0001859554_web.jpg?rnd=20250604144943)
[뉴시스]두 다리가 없는 중국의 한 거리 구두 수선공이 독학으로 공부해 유창한 영어 실력을 갖고, 하버드대에서 연설하는 것까지 꿈꾸고 있다는 사연이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bjnews) 2025.6.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두 다리가 없는 중국의 한 거리 구두 수선공이 독학으로 공부해 유창한 영어 실력을 갖고, 하버드대에서 연설하는 것까지 꿈꾸고 있다는 사연이 주목을 받고 있다.
4일 베이징뉴스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광둥성 허위안 지역 출신의 황화취안(44)은 6살 때 시골 시장에서 트럭에 치이는 사고를 당해 두 다리를 절단했다.
그는 사고로 인해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학업을 중단했지만, 영어에 대한 관심은 놓지 않았다고 한다.
황은 친구들에게서 빌린 낡은 교과서와 카세트테이프, 라디오 방송을 통해 영어를 독학했다.
그는 이웃들의 조롱에도 개의치 않으며 공부를 이어갔고, 결국 지난해에는 자신의 영어 학습 경험을 바탕으로 영어 관련 책을 펴내고 온라인 강의도 개설했다.
그는 한때 장애인 역도 선수로 활동하며 광둥성 장애인 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여러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 9년 간 거리에서 구두와 우산을 고치는 일로 생계를 꾸려오고 있는 황은 여기서 나온 수입으로 자동차와 아파트도 마련했다고 한다.
![[뉴시스]두 다리가 없는 중국의 한 거리 구두 수선공이 독학으로 공부해 유창한 영어 실력을 갖고, 하버드대에서 연설하는 것까지 꿈꾸고 있다는 사연이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bjnews)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04/NISI20250604_0001859555_web.jpg?rnd=20250604145004)
[뉴시스]두 다리가 없는 중국의 한 거리 구두 수선공이 독학으로 공부해 유창한 영어 실력을 갖고, 하버드대에서 연설하는 것까지 꿈꾸고 있다는 사연이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bjnews)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나를 죽이지 못한 것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 이것이 제 인생을 가장 잘 보여주는 말"이라면서 "건강한 사람들이 쉽게 할 수 있는 일도 저는 많은 노력이 필요한데, 손이 있기 때문에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또 "기회가 주어진다면 연설을 통해 진흙탕에서 손으로 기어올라 인생의 한 줄기 빛을 붙잡은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면서 "제 이야기가 단 한 사람에게라도 힘이 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이런 황의 사연은 하버드대 베이징 동문회의 관심을 끌었고, 동문회장인 쉬량은 하버드 측에 황의 연설 기회를 타진 중이라고 한다. 또 베이징에서 수백 명의 하버드대 동문 앞에 설 수 있도록 별도 행사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쉬량은 "그는 역경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꿈을 향해 꾸준히 나아간 인물이다"라면서 "존경할 만한 정신을 지녔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현재 미혼인 황은 결혼해 자녀를 갖는 것을 원하고 있다.
황은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것이 또 하나의 꿈이지만, 중증 장애인인 제게는 쉽지 않은 목표"라며 "스스로를 강하고 훌륭한 사람으로 만들어야 가족도 책임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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