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인천 기반' 대통령 이재명…지역 숙원사업 해결 기대감↑[이재명 정부]

기사등록 2025/06/04 15:20:35

최종수정 2025/06/04 17:16:23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새 정부 첫 인사 발표를 하기 위해 연단에 오르고 있다. 2025.06.0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새 정부 첫 인사 발표를 하기 위해 연단에 오르고 있다. 2025.06.04.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처음으로 인천을 정치적 기반으로 둔 대통령이 탄생하면서 수년간 지연돼 온 지역 숙원사업들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 결과 이재명 대통령은 51.67%(104만4,295표)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됐다. 특히 자신의 지역구인 계양구에서는 55.22%를 득표하며 김문수 후보(35.71%)를 약 20%포인트 차로 크게 앞섰다.

계양은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정치 재기를 위해 출마했던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역구로, 그의 정치적 재도약과 수도권 기반 확장의 출발점이었다.

경북 안동 출신인 이 대통령은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거쳐 국정 경험을 쌓았으며, 계양을 지역구로 삼은 이후 인천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대선 후보 당시 인천에서 집중 유세를 벌이며 "명색이 인천 출신의 첫 대통령이 될지도 모르는데, 제가 사는 동네를 더 잘 챙기지 않겠나"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대선에서 그는 인천공항경제권 조성, 경인철도 및 고속도로 지하화, 수도권매립지 종료,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노후 계획도시 재정비 등 10대 인천 공약을 제시했다.

해당 과제들은 대부분 수년간 추진이 지연된 숙원사업들이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는 도심 단절과 소음 문제를 해소할 핵심 사업으로 오랫동안 논의돼 왔지만, 막대한 사업비와 지자체 간 협의 난항 등으로 진척이 더뎠다. 수도권매립지 종료도 서울·경기와의 갈등, 대체 부지 미확보로 해마다 연장돼 왔다.

부평 캠프마켓의 공원화, 소래습지의 국가도시공원 지정 등도 시민 관심이 높은 현안이지만, 행정 절차 장기화와 중앙정부 예산 미반영 등의 이유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어려웠다.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는 이 대통령이 인천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그동안의 지체된 지역 현안들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 지역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갖는 정치적 상징성과 동력이 인천의 해묵은 과제를 해결하는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첫 '인천 기반' 대통령 이재명…지역 숙원사업 해결 기대감↑[이재명 정부]

기사등록 2025/06/04 15:20:35 최초수정 2025/06/04 17:16:23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