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양키스 3연전 스윕 실패…MLB 역사 쓴 김혜성은 8회 대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전날 공수 맹활약을 펼쳤던 김혜성(LA 다저스)이 결장한 가운데 다저스가 뉴욕 양키스 3연전 스윕을 놓쳤다.

다저스는 2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경기를 3-7로 패했다.

김혜성은 이날 경기 8회말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혜성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전날 맹활약을 펼쳤던 김혜성은 양키스가 이날 선발 투수로 좌완 투수 라이언 야브로를 내세움에 따라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혜성으로선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그는 전날 양키스전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 말 그대로 인생 경기를 펼쳤다.

또한 김혜성은 한 경기에서 4개 이상의 안타, 홈런, 동료의 어시스트 없이 병살 처리, 보살을 모두 작성하며 MLB 역사상 최초의 기록도 달성했다.

특히 MLB 진출 이후 처음으로 좌완 투수를 상대하면서 단숨에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좌완 상대 타격 능력을 증명해 냈다.

아울러 그는 이날 익숙한 2루수 자리가 아닌 유격수와 외야수로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자신을 따라다니던 약점을 모두 지우는 경기를 펼쳤다.

김혜성의 빅리그 타율은 0.413(46타수 19안타)이며, OPS(출루율+장타율)는 1.036을 기록 중이다.

3연승에 실패한 다저스는 36승 23패를 기록,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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