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추락사고' 광주 제석산 구름다리, 그물망 설치 시작

기사등록 2025/06/02 09:59:16

[광주=뉴시스] 광주 남구 제석산 구름다리. (사진 = 광주 남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광주 남구 제석산 구름다리. (사진 = 광주 남구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추락 사고가 잇따랐던 광주 남구 제석산 구름다리에 그물망이 설치된다.

광주 남구는 이달부터 제석산 구름다리 추락 방지망 설치 작업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남구는 사업비 2억여 원을 들여 구름다리와 도로 사이에 추락 방지망을 설치한다. 추락 방지망의 크기는 상단 1322㎡, 하단 548㎡ 규모다.

추락 방지망 설치는 잇단 사고 방지 차원에서 추진됐다.

제석산 구름다리는 지난 1999년 도로 개설로 남구 봉선동과 진월동을 잇는 산등성이가 끊기자 등산로를 잇는 차원에서 설치됐다.

그러나 지상으로부터 37m 높이 위에 설치된 탓에 추락 관련 사고가 빈번했다.

지난 4월에는 30대 남성이 구름다리 아래에서 떨어져 숨지는가 하면 올해 2월에도 40대 남성이 구름다리 아래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지난해 8월에는 50대 남성 C씨가 투신 소동을 벌이다 5시간여 만에 구조되기도 했다.

지난 2017년부터 최근까지 집계된 추락 사고만 총 7건이다. 2020년에는 기존 1.2m에 불과했던 난간 높이를 2m까지 높였지만 사고가 이어졌다.

잇단 사고에 남구는 지난달 24일 관련 사업 실시설계용역을 마치고 공사 계약 의뢰에 나섰다.

남구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 달까지 추락 방지망 설치 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방법용 폐쇄회로(CC)TV 등도 추가 설치해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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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추락사고' 광주 제석산 구름다리, 그물망 설치 시작

기사등록 2025/06/02 09:59:1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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