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경고사격만" 주장
가자 보건부 "민간인 대량 희생"
![[라파=AP/뉴시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구호물자 배급소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31명이 숨지고 170명이 다친 가운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진실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가자 인도주의 재단'(GHF)으로부터 받은 식량과 구호 물품을 들고 돌아가고 있다. 2025.06.02](https://img1.newsis.com/2025/05/29/NISI20250529_0000377749_web.jpg?rnd=20250530083143)
[라파=AP/뉴시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구호물자 배급소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31명이 숨지고 170명이 다친 가운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진실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가자 인도주의 재단'(GHF)으로부터 받은 식량과 구호 물품을 들고 돌아가고 있다. 2025.06.02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구호물자 배급소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31명이 숨지고 170명이 다친 가운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진실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동 설립한 ‘가자인도주의재단(GHF)’의 구호품 배급소에서 약 1㎞ 떨어진 지점에 몰린 군중을 향해 발포했다. 당시 해당 단체가 주관한 구호품 배급이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GHF는 유엔 및 민간단체가 전달하는 구호물자를 하마스 측이 탈취하지 못하도록 미국과 이스라엘이 설립한 민간 인도주의 단체다.
현장 목격자들은 "사람들이 배급소로 향하던 중 이스라엘군이 총격을 가했다"고 증언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사건 초기 6명 사망, 50명 부상에서 수치를 상향 조정해 “최소 31명이 숨지고 170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현지 병원에는 다수의 부상자가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구호시설 인근에서 이스라엘군이 민간인을 향해 발포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허위 정보가 확산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스라엘군은 "당시 구호소 인근 1km 거리에서 병력에 접근하는 여러 용의자들을 향해 경고 사격을 실시했을 뿐"이라며 "구호소 내부나 주변에서 민간인을 겨냥한 공격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GHF 측 역시 성명을 통해 “구호품은 무사히 전달됐으며, 일부 언론의 보도는 조작된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기준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 개시 이후 누적 사망자가 5만4000명을 넘었으며, 대부분이 여성과 아동이라고 밝혔다. 이번 총격 사건 역시 민간인 피해 논란을 더욱 키우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동 설립한 ‘가자인도주의재단(GHF)’의 구호품 배급소에서 약 1㎞ 떨어진 지점에 몰린 군중을 향해 발포했다. 당시 해당 단체가 주관한 구호품 배급이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GHF는 유엔 및 민간단체가 전달하는 구호물자를 하마스 측이 탈취하지 못하도록 미국과 이스라엘이 설립한 민간 인도주의 단체다.
현장 목격자들은 "사람들이 배급소로 향하던 중 이스라엘군이 총격을 가했다"고 증언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사건 초기 6명 사망, 50명 부상에서 수치를 상향 조정해 “최소 31명이 숨지고 170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현지 병원에는 다수의 부상자가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구호시설 인근에서 이스라엘군이 민간인을 향해 발포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허위 정보가 확산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스라엘군은 "당시 구호소 인근 1km 거리에서 병력에 접근하는 여러 용의자들을 향해 경고 사격을 실시했을 뿐"이라며 "구호소 내부나 주변에서 민간인을 겨냥한 공격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GHF 측 역시 성명을 통해 “구호품은 무사히 전달됐으며, 일부 언론의 보도는 조작된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기준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 개시 이후 누적 사망자가 5만4000명을 넘었으며, 대부분이 여성과 아동이라고 밝혔다. 이번 총격 사건 역시 민간인 피해 논란을 더욱 키우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