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새 구호조직의 배급처 부근서 이스라엘 총격에 25명 사망

기사등록 2025/06/01 18:37:15

최종수정 2025/06/01 18:55:44


[라파(가자)=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가자 지구에서 1일 이스라엘과 미국이 지지하는 민간 국제구호단체의 배급처로 식량을 얻기 위해 가던 팔레스타인 주민 25명이 이스라엘 군 총격에 사망했다고 가자 보건 당국과 목격자들이 말했다.

총격은 배급처로부터 1 ㎞ 정도 떨어진 데서 군중을 향해 이뤄졌으며 사망자는 25명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 부상자도 수십 명 나왔다.

이스라엘 군을 간단한 발표문으로 '인도주의 구호' 단체의 배급처 부근에서 이스라엘 군에 의한 부상 등을 아직 알지 못하고 있으며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구호 단체 '가자 인도주의 재단(GHF)'은 1일 이른 아침 '사고 없이' 배급을 실행했다면서 그 이전에 배급처 부근에서 총격이 있고 아주 무질서했다는 보도를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배급처는 이스라엘 군 지대 안에 있으며 독립적인 접근이 제한되어 있다.

그러나 가자 보건부의 기록실장은 여성 2명을 포함해 최소한 25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수 시간 앞서 적십자가 운영하는 인근 야전 병원 관계자들은 최소한 21명이 죽고 175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누가 총을 쐈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이들은 익명을 조건으로 말했다.

AP 통신 기자는 병원에서 수십 명의 부상자가 치료 받는 것을 목격했다.

이스라엘과 미국이 지지하는 국제 민간 단체 '가자 인도주의 재단(GHF)'이 가자 남부와 중부 3곳에 배급처를 열고 지난달 27일(화)부터 배급을 실행했다. 배급처 부근서 31일까지 무질서와 이스라엘 군의 총격으로 최소한 6명이 죽고 50명 이상이 다쳤다고 현지 보건 관계자들은 말했다.

재단은 배급처를 경호하는 미국 민간 보안 하청업체는 군중을 향해 총을 쏘지 않았다고 말해왔으며 이스라엘 군 당국은 이전 경우에 경고 사격을 한 적이 있다고 인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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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새 구호조직의 배급처 부근서 이스라엘 총격에 2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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