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로하스, '전설' 우즈 넘본다…3개 더 치면 외인 타자 최다 홈런 신기록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의 멜 로하스 주니어가 전설적인 외국인 타자 타이론 우즈가 가지고 있는 외국인 타자 통산 최다 홈런 경신을 눈앞에 뒀다.

로하스는 지난달 31일까지 KBO리그 통산 172홈런을 때려냈다. 2017~2020년 KBO리그에서 뛰었던 로하스는 지난해 4년 만에 돌아온 뒤 올해에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172홈런은 통산 홈런 순위에서 46위에 불과하다. 그러나 외국인 타자로 한정하면 2위에 해당한다.

외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은 1998~2002년 두산 베어스에서 뛴 우즈가 기록한 174홈런이다.

로하스는 홈런 3개를 더 치면 우즈의 기록을 23년 만에 넘어서 외국인 타자 통산 홈런 1위로 올라선다.

2017년 6월 KT에 합류한 로하스는 같은 해 6월28일 청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KBO리그 첫 홈런을 때려냈다.

첫 시즌 83경기를 뛰며 18개의 홈런을 날린 로하스는 2018년 43홈런을 날리며 리그 최정상급 강타자로 올라섰다.

이후 꾸준히 홈런 기록을 늘려간 로하스는 2020시즌 개인 한 시즌 최다인 47홈런을 쏘아올리며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시즌 내내 이어진 로하스의 활약 속에 KT는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고, 로하스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품에 안았다.

로하스는 데뷔 시즌을 제외하고 매년 20홈런 이상을 쏘아올렸고, 지난해에는 KBO리그 역대 27번째 4시즌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올 시즌에는 KBO리그에서 역대 13명만 달성한 5시즌 연속 20홈런에 도전 중이다. 현재 58경기에서 8홈런을 기록 중이다.

5시즌 연속 20홈런은 외국인 타자 중에서 우즈와 SSG 랜더스의 제이미 로맥만 가지고 있는 기록이다.

스위치 타자인 로하스는 이색 기록도 갖고 있다. 한 경기에서 좌, 우타석 홈런을 다섯 차례나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도 4월1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좌, 우타석 홈런을 쏘아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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