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더 점잖고 정확히 표현했다면 그런 비난 받지 않았을 것"
"설난영 이성적 판단하지 못한다는 뜻…배우자 야당 역할해야"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유시민 작가, 도올 김용옥 선생과 새 정부의 과제 등을 주제로 대담한 사진이 지난 4월15일 공개되고 있다. (사진=이재명 캠프 제공) 2025.04.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15/NISI20250415_0020773014_web.jpg?rnd=20250415162716)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유시민 작가, 도올 김용옥 선생과 새 정부의 과제 등을 주제로 대담한 사진이 지난 4월15일 공개되고 있다. (사진=이재명 캠프 제공) 2025.04.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유시민 작가가 30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인 설난영씨를 비하했다는 논란을 두고 "표현이 거칠었던 건 제 잘못"이라면서도 "여성, 노동 비하를 한 게 아니다"라고 했다.
유 작가는 이날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 출연해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표현이 거칠었던 건 제 잘못"이라며 "더 점잖고 정확히 표현했다면 그런 비난을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유 작가는 "표현을 고치면 (설씨가) 합목적적, 이성적 판단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합목적적이라고 하면 남편에게 표 붙여주는 행동, 이성적이라면 선거 승률을 높여야 하는데 설씨 행동은 노조 비하, 유력 후보자 배우자 비방이다. 이건 남편 표를 깎는 일"이라고 말했다.
유 작가는 "부인이 남편을 우러러 보는 건 꼭 나쁜 건 아니지만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비방해왔다"며 "티비 토론에서도 모두 발언, 마무리 발언 등을 통해 '가짜 검사', '가짜 총각' 이러면서 맥락 없는 비방을 쏟아내는 캠페인을 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배우자가 야당 역할을 해야 한다. '여보 그렇게 하면 안 돼'(라고 말해야 한다)"며 "(현재 설씨는) 남편을 우러러 봐서 비판적 거리감을 갖고 조언해주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유 작가는 "설씨는 왜 그런 언행을 했는지 제가 이해한 바를 설명한 것이지 제가 계급주의, 여성 비하, 노동 비하를 하지 않았다"며 "설 씨를 그렇게 생각해서 저렇게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라고 저는 이해한다고 한 것"이라고 했다.
유 작가는 최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설난영씨가 생각하기에는 김문수씨는 너무 훌륭한 사람이다. 자신과는 균형이 안 맞을 정도로 대단한 남자와 혼인을 통해 좀 더 고양됐고 자기 남편에 대해 비판적으로 보기가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또 "원래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자리에 온 것이다.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씨의 인생에서는 거기 갈 수가 없는 자리"라며 "그래서 이 사람이 지금 발이 공중에 떠 있다.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라는 뜻"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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