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이 짚은 여자축구 대표팀의 '방향'과 베테랑의 '책임'

기사등록 2025/05/30 22:31:30

30일 콜롬비아전 0-1 패배 이후

세대교체 중인 대표팀을 위해

어린 선수들에게 경험 전수 강조

[서울=뉴시스] 콜롬비아전에 나선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지소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 콜롬비아전에 나선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지소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인천=뉴시스] 김진엽 기자 = 한국 여자축구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전설' 지소연(34·시애틀 레인)이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30일 오후 7시 인천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친선경기 1차전에서 0-1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는 신상우호의 홈 데뷔전으로 이목을 끌었는데, 결과를 얻지 못했다.

한국은 내달 2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롬비아와의 2차전을 통해 첫 승을 노린다.

피지컬이 좋은 콜롬비아를 상대로 전반전에는 고전했지만, 후반전에 강하게 압박하면서 희망을 봤다.

경기 후 만난 '핵심 자원' 지소연은 "후반전에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골을 넣으려고 노력했다"며 전반과 후반이 달랐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렇지만 아쉬운 부분들도 많았다. 득점하는 데 있어서 더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며 "콜롬비아 선수들처럼 볼을 주고 빠르게 침투하는 움직임이 필요하다. 우리도 볼을 주고 서 있는 게 아니라, 계속해서 침투하면서 골을 만들어야 한다. 나도 제대로 된 슈팅을 하나도 못 한 것 같아 책임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지소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지소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991년생으로 30대 중반이 된 지소연이 대표팀 소속으로 뛸 수 있는 시간은 길지 않다.

남은 시간 동안 신상우호가 세운 목표를 빨리 이룰 수 있게 돕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지난 2006년 태극마크를 달아 올해 20년 차를 맞은 그는 "(이전과 달리 신상우호는) 계속해서 새로운 친구들이 발굴되고 있다. 그러나 그 좋은 선수들을 다 데리고 (스쿼트 제한이 있는 주요 대회에) 갈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즉 새로운 선장을 맞은 대표팀은 신구 조화를 넘어 세대 교체라는 방향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시사했다.

그러면서 "(20년이 된 지금도) 항상 대표팀 경기할 때마다 마음이 굉장히 남다르다. 이 자리에 오랫동안 계속 설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대표 선수로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도 강조했다.

또 지소연은 "근데 내가 마지막에 팀을 떠나기 전 우리 선수들을 (세계 선수들과 견줄 수 있는 수준으로) 올려놓아야 한다"며 "내 경험을 통해 많은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고, (그 경험을 토대로 어린 선수들이 나와 같은 대표팀 주전급의) 그 자리까지 간다면 내가 아마 (마음 편하게 에이스의 위치에서) 내려올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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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이 짚은 여자축구 대표팀의 '방향'과 베테랑의 '책임'

기사등록 2025/05/30 22:31:3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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