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언더파 68타로 임진희 등과 함께 공동 선두
2020년 우승 이후 5년 만에 정상 탈환 도전
![[에린=AP/뉴시스] 김아림이 29일(현지 시간) 미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힐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80회 US여자오픈 첫날 3번 홀에서 경기하고 있다. 김아림은 4언더파 68타로 임진희 등과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2025.05.30.](https://img1.newsis.com/2025/05/30/NISI20250530_0000378193_web.jpg?rnd=20250530101440)
[에린=AP/뉴시스] 김아림이 29일(현지 시간) 미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힐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80회 US여자오픈 첫날 3번 홀에서 경기하고 있다. 김아림은 4언더파 68타로 임진희 등과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2025.05.30.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여자 골프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총상금 1200만 달러) 첫날 리더보드 가장 높은 자리를 꿰차며 이 대회 두 번째 트로피를 노리는 김아림이 우승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김아림은 30일(한국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힐스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에인절 인, 노예림(이상 미국), 줄리아 로페즈 라미레즈(스페인), 임진희, 다케다 리오(일본) 등과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한 그는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US오픈 우승컵에 다시 도전한다. 한국 선수로서도 5년 만의 정상 탈환이다.
경기를 마친 뒤 김아림은 "오늘 몸을 풀 때부터 느낌이 좋았다. 오늘 아주 완벽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정말 좋은 시도를 한 것 같다. 특히 두 번이나 긴 퍼트를 성공시켜 기분이 좋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공동 선두라는 자리에 올랐으나 "경기를 치르며 순위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다"는 그는 "저는 결과가 아닌 과정에 집중한다. 남은 3라운드도 오늘처럼 경기에 임할 것이다. 제 경기에 집중하고 샷을 치는 것이 제게 전부다"라고도 담담하게 말했다.
![[에린=AP/뉴시스] 김아림이 29일(현지 시간) 미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힐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80회 US여자오픈 첫날 16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후 갤러리에 화답하고 있다. 김아림은 4언더파 68타로 임진희 등과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2025.05.30.](https://img1.newsis.com/2025/05/30/NISI20250530_0000377998_web.jpg?rnd=20250530101440)
[에린=AP/뉴시스] 김아림이 29일(현지 시간) 미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힐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80회 US여자오픈 첫날 16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후 갤러리에 화답하고 있다. 김아림은 4언더파 68타로 임진희 등과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2025.05.30.
아울러 그는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경험이 있는 만큼 더욱 특별한 감정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김아림은 "누군가 제게 '어떤 대회에서 가장 우승하고 싶냐'고 물으면 고민 없이 US오픈이라고 답한다. US오픈 우승자는 샷, 퍼팅, 경기 운영 등 모든 면에서 훌륭하다는 것이 증명된다. 저는 US오픈이 모든 대회 중 최고라고 생각한다"며 우승을 향한 열망을 전하기도 했다.
2020년 US오픈에서 우승한 뒤 그는 "삶이 더 도전적으로 변했다"고도 말했다.
2020년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활약하며 2번의 우승을 차지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그는 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무대로 향했다.
그는 "한국에서 6년 동안 뛰면서 좋은 성적을 얻었다. 모든 것이 익숙했다. 하지만 더 성장하고 발전하고 싶어 LPGA에 도전했다. 좋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아림은 "LPGA 선수들은 정말 강하다. 각국에서 가장 훌륭한 선수들이 모였다. 훈련 시설도 좋아 연습의 질이 더 높아졌다. LPGA를 사랑한다"고 현재의 삶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아림은 지난 2월 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부터 선두 자리를 단 한 차례도 놓치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로 정상에 오르며 기분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올 시즌 그는 LPGA 투어 9개 대회에 나서 우승은 1회, 톱10에도 4차례나 진입하는 등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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