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말실수를 했다가 진행자의 지적에 눈을 질끈 감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출처=MBC뉴스 유튜브) 2025.05.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30/NISI20250530_0001856491_web.jpg?rnd=20250530112718)
[서울=뉴시스] 말실수를 했다가 진행자의 지적에 눈을 질끈 감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출처=MBC뉴스 유튜브) 2025.05.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 유세에서 "제발 2번 이재명 후보를 찍어주셔야 한다"는 말실수를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인천 미추홀구에서 열린 김 후보 지원 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비판하던 중 이 같은 말실수를 했다.
그는 "TV 토론회에서 말마다 말이 막히면 극단적이다 이렇게 억지 부리는 후보. 커피 원두값 120원이니까 우리 불쌍한 자영업자들이 폭리 취하고 있다고 말한 정말 어처구니없는 후보는 다 이재명 후보"라며 "결론만 말씀드리겠다. 이재명은 이제 명(命)이 끝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진왜란 때 명량 대첩에서 이순신 장군처럼 지금 우리 김문수 후보가 대장선을 타고 일본군과 맞서서 싸우러 앞으로 전진하고 있다"며 "그러면 우리는 똘똘 뭉쳐 그 뒤를 따라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 후보의 대장동, 백현동 의혹을 언급하며 "제 지역구가 대장동이고, 제가 백현동에 산다. 매일같이 주민분들로부터 계속 지금 구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구박받는 거 멈춰주기 위해서라도 제발 2번 이재명 후보를 찍어주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에 진행자가 "김문수 후보"라고 정정했고, 연설을 듣던 시민들도 "김문수"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안 위원장은 민망한 듯 웃으며 "죄송하다. 2번 김문수 후보를 찍어주셔야 한다"고 정정했다. 그러면서 두 눈을 질끈 감았다.
한편 정치권에서 지지 후보의 이름을 잘못 부르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2일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도 경기 광명시 철산동 철산로데오거리에서 진행된 김 후보 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손 전 대표는 "내가 힘은 없지만 나가서 이재명을 도와야 되겠다. 이 나라를 살려야 되겠다, 이 나라 민주주의를 살려야 되겠다 (생각했다)"면서 "그래서 오늘 아침에 이재명 지지를 선언했다"고 크게 외쳤다.
이에 지지자들 사이에서 "뭐 하는 거냐"는 말이 나오자, 손 전 대표는 멋쩍은 듯 웃으며 "김문수 지지선언을 했다. 제가 늙기는 늙은 모양이다. 보이긴 젊어 보이죠?"라고 정정하며 상황을 수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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