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중국대사관 "유학생 비자 취소에 엄중교섭 제기"

기사등록 2025/05/30 09:33:11

최종수정 2025/05/30 10:54:24

[서울=뉴시스]미국 정부가 중국 유학생에 대한 비자 취소 방침을 공식화한 가운데, 29일(현지 시간) 주미 중국대사관은 미국 측에 강력한 외교적 항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주미 중국대사관 건물.<사진출처: 주미중국대사관 웹사이트> 2025.05.30
[서울=뉴시스]미국 정부가 중국 유학생에 대한 비자 취소 방침을 공식화한 가운데, 29일(현지 시간) 주미 중국대사관은 미국 측에 강력한 외교적 항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주미 중국대사관 건물.<사진출처: 주미중국대사관 웹사이트> 2025.05.30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박정규 특파원 = 미국 정부가 중국 유학생에 대한 비자 취소 방침을 공식화한 가운데, 주미 중국대사관은 미국 측에 강력한 외교적 항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29일(현지 시간) 주미 중국 대사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즉시 미국 측에 엄중한 교섭을 제기했고, 미국 정부에 즉각적인 오류 시정과 중국 유학생의 정당한 법적 권익 보장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전했다.

대사관은 이어 "중국은 미국 측의 이 같은 정치적이고 차별적인 조치를 단호히 반대한다"며 "이번 조치는 중국 유학생의 정당한 권익을 침해할 뿐 아니라, 미국의 국제적 이미지와 국가 신용에도 심각한 손상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28일 "미국은 중국 유학생의 비자 취소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고, 미 국무부 역시 루비오 장관 명의의 성명을 통해 관련 방침을 공식화했다.

중국 외교부 역시 강하게 반발했다.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국 측은 미국의 조치에 단호히 반대하며 이미 미국 측에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미국은 이데올로기와 국가 안보를 구실로 중국 유학생의 비자를 부당하게 취소하고 있다"며 "이는 중국 유학생의 합법적 권익을 침해하고 양국 간 인문 교류를 심각하게 저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중국은 이번 조치가 미중 관계 전반에 미칠 파장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과 함께 나아가며, 미중 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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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 중국대사관 "유학생 비자 취소에 엄중교섭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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