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붕괴 위기' 다저스, 올스타 출신 마무리 투수 디아스 영입

기사등록 2025/05/30 10:39:09

일대일 트레이드 감행…우완 빌라니 내주고 85억원 출혈 감수

[신시내티=AP/뉴시스]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 시절 알렉시스 디아스. 2025.04.30.
[신시내티=AP/뉴시스]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 시절 알렉시스 디아스. 2025.04.30.

[서울=뉴시스]신유림 수습 기자 =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부실한 뒷문을 보강하기 위해 올스타 출신의 불펜 알렉시스 디아스를 영입했다.

다저스는 30일(한국 시간) 마이너리그의 오른손 투수인 마이크 빌라니를 내주고 신시내티 레즈로부터 마무리 투수 디아스를 받는 일대일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뉴욕 메츠의 간판 마무리 투수인 에드윈 디아스의 동생인 디아스는 2022년부터 신시내티의 주축 불펜으로 활약했다. 같은 해 내셔널리그(NL) 신인왕 투표에서 5위를 차지했으며 이듬해인 2023년에는 올스타로 선정됐다.

2023년에는 9승 6패 2홀드 37세이브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2승 5패 28세이브 평균자책점 3.99를 남겼다.

그러나 올 시즌 들어 햄스트링 부상으로 구속 저하와 제구 난조를 겪었다. 6경기에 등판해 2홀드 평균자책점 12.00으로 무너졌다. 결국 이달 초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강등됐다.

[콜로라도=AP/뉴시스]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 소속 알렉시스 디아스가 투구하고 있다. 2025.04.26.
[콜로라도=AP/뉴시스]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 소속 알렉시스 디아스가 투구하고 있다. 2025.04.26.


마이너리그에서도 성적은 좋지 못했다. 트리플A 루이빌 배츠 소속으로 14경기에 출전해 13⅔이닝 동안 12볼넷, 16탈삼진, 평균자책점 4.61을 작성했다.

그러나 기량이 떨어진 디아스를 영입하기 위해 다저스는 재정 출혈도 마다하지 않았다.

디아스의 올 시즌 잔여 연봉은 295만달러(약 40억원)이다. 다저스는 디아스를 품기 위해 잔여 연봉과 부유세를 합친 620만달러(약 85억원)의 몸값을 지불해야 한다.

다저스가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디아스를 영입하려는 배경엔 부상으로 인한 투수진의 잦은 이탈과 불펜 부진이 있다.

[LA=AP/뉴시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커비 예이츠. 2025.05.02.
[LA=AP/뉴시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커비 예이츠. 2025.05.02.


다저스의 필승조 우완 커비 예이츠와 우완 에반 필립스를 포함한 다수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사실상 다저스의 마무리를 맡고 있는 좌완 테너 스콧은 최근 5경기에서 3차례 세이브 달성에 실패했고, 평균자책점도 4.62에 달한다.

이렇듯 다저스 불펜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해 MLB 전체 17위에 그치는 등 고전하고 있다.

팀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1위를 사수 중이지만 최근 역전패가 많아 불안한 상황이다.

다저스는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2경기, 3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3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그나마 두 팀이 최근 5경기에서 5할 이하의 승률을 보이며 간신히 선두에 올라서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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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붕괴 위기' 다저스, 올스타 출신 마무리 투수 디아스 영입

기사등록 2025/05/30 10:39:0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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