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최전방 득점 가뭄 고민…'손톱' 다시 꺼낼까

기사등록 2025/05/30 07:00:00

내달 6일 이라크전·10일 쿠웨이트전

주민규 제외…정통 스트라이커 침묵

'손흥민 원톱', 3월 이어 재가동 가능성

[수원=뉴시스] 정병혁 기자 = 25일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대한민국 손흥민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2025.03.25. jhope@newsis.com
[수원=뉴시스] 정병혁 기자 = 25일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대한민국 손흥민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2025.03.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요르단전에 이어 이번에도 '손톱(Son-top)'이 가동될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을 위한 2연전에 나선다.

축구대표팀은 내달 6일 오전 3시15분(한국 시간) 이라크의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이라크와의 3차 예선 B조 9차전 원정 경기,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의 10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은 각 조 상위 1, 2위 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한국은 다가올 두 경기에서 무승부 한 번만 거둬도 본선행을 확정 지을 수 있다.

이번 홍명보호 명단의 포인트 중 하나는 최전방이다.

홍 감독은 부임 이후 꾸준히 오세훈(마치다), 오현규(헹크),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까지 3명의 중앙 공격수를 선발했다.

하지만 이번엔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시절부터 함께했던 주민규가 빠졌다.

명단 발표 기자회견 당시 홍 감독은 "주민규가 못 해서 뺀 건 아니다. 다만 이번 원정에서 이라크의 약점을 고려할 때 스피드가 필요했다"고 제외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 포지션엔 오세훈, 오현규가 있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이 뛸 수도 있다. 선수 선발의 균형을 생각해 주민규는 선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고양=뉴시스] 김선웅 기자 = 20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손흥민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25.03.20. mangusta@newsis.com
[고양=뉴시스] 김선웅 기자 = 20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손흥민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25.03.20. [email protected]

중용했던 주민규를 제외한 대목에서 최전방 득점 가뭄을 고민한 흔적이 느껴진다.

최근 한국은 밀집 수비의 팔레스타인, 오만, 요르단을 상대로 1-1 무승부에 그쳤다.

팔레스타인전과 오만전에선 윙어로 나선 손흥민과 황희찬이 득점했다.

직전 요르단전에선 2선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독일)이 골망을 갈랐다.

3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치는 동안 중앙 공격수 3명 모두가 침묵한 만큼 변화가 필요했다.

홍 감독이 대안으로 제시한 손흥민이 주목받는다.

지난 3월에는 요르단을 상대로 원톱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아 기대에 부응했다.

비록 득점은 못 했지만, 매서운 침투와 돌파로 여러 차례 날카로운 장면을 연출했다.

원톱 대신 오세훈 또는 오현규와 나란히 투톱으로 출전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수원=뉴시스] 김명년 기자 = 25일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대한민국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03.25. kmn@newsis.com
[수원=뉴시스] 김명년 기자 = 25일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대한민국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03.25. [email protected]
다만 컨디션이 온전치 않다는 점이 우려된다.

손흥민은 시즌 말미 발 부상으로 시름하며 한 달 가까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 당시에도 평소보다 무거운 움직임을 보였다.

또한 손흥민에게 가장 어울리는 위치는 역시 측면인 만큼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

한편 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내달 2일 전세기를 타고 이라크로 떠난다.

홍 감독은 다가오는 이라크전이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짚으며 "이라크는 홈에서 굉장히 강한 팀이다. 하지만 우리도 중동 원정에선 패하지 않고 있다"며 필승을 각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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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05/30 07: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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