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민 쐐기 만루포' KT, 두산 12-2로 완파…오원석 시즌 7승

기사등록 2025/05/29 21:44:19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T 위즈의 안현민. (사진 = KT 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T 위즈의 안현민. (사진 = KT 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를 10점차로 완파했다.

KT는 2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12-2로 대승을 거뒀다.

전날의 3-12 대패를 설욕한 KT는 이번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쳤고, 목요일 6연패도 끊었다. KT는 시즌 28승째(3무 25패)를 수확해 4위를 유지했다.

KT는 승리하기는 했지만, 최근 매서운 타격감을 자랑하던 베테랑 타자 황재균이 5회말 주루 도중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마음껏 웃지는 못했다.

황재균이 경기 도중 이탈했음에도 KT 타선은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두산 마운드를 맹폭했다.

3번 타자로 나선 신예 거포 안현민이 5회 쐐기 만루포를 날리는 등 5타수 3안타 5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5타수 4안타 1타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풍족한 타선 지원을 등에 업은 KT 좌완 선발 투수 오원석은 6이닝 7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시즌 7승째(2패)를 따냈다. 아울러 개인 4연승을 달렸다.

두산 선발 콜 어빈은 4⅔이닝 동안 7개의 안타와 6개의 사사구를 내주고 7실점(6자책점)하며 무너졌다. 어빈은 시즌 5패째(5승)를 당했다.

3회말 2사 1, 2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낸 KT는 4회 2점을 추가했다.

4회말 허경민, 김상수의 연속 볼넷과 권동진의 희생번트로 일군 1사 2, 3루에서 장진혁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두산이 5회초 임종성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KT는 이어진 공격에서 대거 7점을 뽑아 추격을 뿌리쳤다.

5회말 로하스, 장성우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문상철이 희생플라이를 쳤고, 허경민의 몸에 맞는 공과 권동진의 볼넷으로 이은 2사 만루에서 장진혁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두산 투수 고효준의 폭투로 3루 주자 허경민이 홈에 들어가면서 KT는 6-1로 점수차를 벌렸다.

배정대의 볼넷으로 이은 2사 만루에서는 안현민이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안현민은 고효준의 4구째 낮은 슬라이더를 노려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를 작렬했다.

안현민은 시즌 8호 홈런을 프로 데뷔 첫 만루포로 장식했다.

10-2로 앞선 7회말 배정대의 2루타와 안현민의 우전 안타를 묶어 1점을 더한 KT는 이후 2사 2루에서 터진 조대현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12-2까지 앞서 승기를 굳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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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민 쐐기 만루포' KT, 두산 12-2로 완파…오원석 시즌 7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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