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中기업 투자로 이익 같이 가져가야"

기사등록 2025/05/29 15:15:19

"미국 중심에서 벗어나 리밸런싱 필요한 시점"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은 29일 "자산관리 측면에서 중국 기업들의 투자를 통해 이익과 기회를 같이 가져가야 하고 사회적으로 소재·부품 장비들의 투자로 새로운 성장 스토리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밝혔다.

허 부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5 미래에셋증권 글로벌 자산배분 포럼'에서 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기회를 중국과 인도에서 찾을 수 있다"며 "중국은 민간 기업 친화적인 정책 변화와 함께 자국 중심의 기술 자립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와 로봇, 전기차 등에서 괄목할 만한 기술 진화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허 부회장은 중국의 부상을 크게 세 가지로 설명했다. 그는 "중국은 육성하고자 하는 산업의 인프라와 인재를 집중 투자하는 정책을 통해 성과를 내고 있다"며 "두 번째는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생산 시스템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얘기했지만 중국의 효율적인 생산시스템, 양과 질을 겸비한 인적 자원들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세 번째는 가장 아픈부분인데 중국의 창업가들에 의한 전략과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면서 "과거 1970~1980년대 한국의 성장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인도는 디지털 인프라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인구 구조를 기반으로 거대한 소비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미국 중심에서 벗어나 글로벌 혁신 축의 이동을 반영한 리밸런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허 부회장은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사적 연금 자산 규모가 대략 752조원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시의적절한 자산배분을 통해 연 수익률은 단 1%포인트만 더 올려도 연간 7조5000억원이 창출된다. 이 1%는 한 사람의 은퇴 시점을 바꾸고 한 세대의 삶의 질을 결정하며 미래 세대를 위한 기회는 설계하는 힘일 수 있다"며 "이것이 집요하게 고객 자산배분 성과를 추구하는 이유이며 우리의 고객동맹 정신"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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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中기업 투자로 이익 같이 가져가야"

기사등록 2025/05/29 15:15:1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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