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불체자 하루 3000명 체포하라 지시"

기사등록 2025/05/29 15:27:19

최종수정 2025/05/29 15:46:23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놈 DHS 장관 ICE 강하게 압박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 체포 및 추방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이민세관단속국(ICE)을 강하게 압박했다고 액시오스가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스티븐 밀러 미국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지난 1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5.05.29.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 체포 및 추방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이민세관단속국(ICE)을 강하게 압박했다고 액시오스가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스티븐 밀러 미국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지난 1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5.05.29.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 체포 및 추방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이민세관단속국(ICE)을 강하게 압박했다고 액시오스가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에서 이민 정책을 주도하는 스티븐 밀러 백악관 정책 부비서실장과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지난 21일 ICE 회의에 참석해 하루에 3000명을 체포하도록 지시했다.

ICE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100일 동안 6만6463명을 체포하고, 6만5682명을 추방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인원 중 2288명은 갱단 조직원이라고 ICE는 설명했다.

이 기간의 하루 평균 체포자 수는 665명으로, 밀러 부비서실장이 제시한 하루 3000명 체포에 크게 못 미친다.

트럼프 행정부가 ICE 압박에 나선 것은 지난 정부와 비교해 체포·추방 실적이 높지 않은 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테코루카=AP/뉴시스] 사진은 지난달 26일(현지 시간) 엘살바도르 테코루카의 테러리스트 구금 센터에서 크리스티 놈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이 시설을 견학하는 모습. 2025.04.23.
[테코루카=AP/뉴시스] 사진은 지난달 26일(현지 시간) 엘살바도르 테코루카의 테러리스트 구금 센터에서 크리스티 놈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이 시설을 견학하는 모습. 2025.04.23.
바이든 행정부의 마지막 해에는 하루 759명이 ICE에 체포됐다.

미국 당국의 강경 정책으로 국경 지역에서 불법 입국자 수가 많이 감소하면서 ICE는 체포·추방 실적을 늘리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연간 100만 명 이상을 추방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공약에 따라 1년에 100만 명을 추방하기 위해서는 하루 평균 2700명 이상을 추방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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