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크보(KBO)빵 생산중단…안전강화·신뢰회복에 더 힘쓸 것"

기사등록 2025/05/29 14:25:01

SPC삼립 시화공장 사고 관련 안전 대책 발표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서울 강남구 한 편의점에 크보빵 매대가 대부분 비어있다. 2025.04.30.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서울 강남구 한 편의점에 크보빵 매대가 대부분 비어있다. 2025.04.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SPC삼립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업해 출시했던 크보(KBO)빵 생산을 중단한다.

29일 SPC삼립은 "KBO와 협의하여 크보(KBO)빵 생산을 중단하고 안전 강화 활동과 신뢰 회복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공지했다.

 크보빵은 SPC삼립 출시 제품 중 역대 최단 기간에 누적 판매량 1000만 봉을 돌파하는 등의 인기를 끈 바 있다.

이날 김범수 SPC삼립 대표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긴급간담회에서 SPC삼립 시화공장 사고와 관련해 안전 대책을 발표한 것의 후속조치다.

김 대표는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번 사고로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경찰 및 관계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재발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SPC삼립에 따르면 회사는 사고 발생 직후 공장 가동을 즉각 중단하고 노조 및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안전 점검을 진행했다. 사고 설비는 관계기관의 조사 완료 후 전면 철거 및 폐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SPC삼립은 안전 시스템을 전면 재정비하기로 했다. 사고가 발생한 설비는 관계기관의 조사 완료 후 전면 철거 및 폐기할 계획이다.

노조와 생산·안전 책임자가 참여하는 노사합동 안전점검을 매월 실시하고, 외부 전문기관과의 합동 안전점검 모니터링 주기도 반기에서 분기로 확대해 현장 중심의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생산 체계 역시 재편한다.

시화공장은 생산라인별로 매주 하루 가동을 멈추고 설비 점검 및 안전 강화를 진행하며, 노사 협의를 통해 연속근무를 줄이고 일부 라인에는 4조3교대 시범운영을 도입한다.

또 심리적 지원이 필요한 근로자들을 위해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근로자에게는 추가 치료를 지원하는 등 심리 케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현장 안전 문화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도 병행한다. 기존 정기 직원 안전간담회를 확대하고, 안전 핫라인과 스마트 안전 제안 시스템을 도입해 현장 상시 제안 채널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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