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경기 악화 전망"…중기 6월 SBHI 전월 대비↓

기사등록 2025/05/29 12:00:00

최종수정 2025/05/29 13:42:24

중소제조업와 비제조업 모두 감소

제조업 중 '전자부품 등' 낙폭 가장↑

자금 사정·고용 수준…부정적 예상

가장 큰 경영상 어려움은 '매출 부진'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대출광고가 붙어있는 지난 2월 25일 서울시내 한 음식점 골목. 2025.02.25.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대출광고가 붙어있는 지난 2월 25일 서울시내 한 음식점 골목. 2025.02.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혁진 강은정 수습 기자 = 6월에도 중소기업 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가 29일 발표한 '2025년 6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올해 6월 전 산업의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75.0로 지난달(75.7) 대비 0.7p 하락했다. 전년 동기(79.4) 대비로는 4.4p 감소한 수치다.

SBHI는 중소기업의 경기 및 경제환경 전망을 측정하는 지표로 100이상이면 경기 호전, 100미만이면 악화, 100이면 보합을 뜻한다. 지난해 4월(81.0) 이후 1년 넘게 80.0을 넘지 못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중소기업중앙회가 29일 발표한 6월 중소기업 업황전망 SBHI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제공) 2025.05.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중소기업중앙회가 29일 발표한 6월 중소기업 업황전망 SBHI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제공) 2025.05.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중소제조업의 경우, 업황 전망 SBHI(79.8)가 지난해 같은 기간(84.2)보다 4.4p 하락했고 지난달(80.8) 대비 1p 줄었다. 비제조업 업황 전망 SBHI는 73.0으로 전월(73.4) 대비 0.4p, 전년 동월(77.4) 대비 4.4p 감소했다.

조사대상 업종 48개(제조업 23개, 비제조업 25개) 중 제조업(기타 제품 제외)에서 업황 전망 SBHI의 전월 대비 하락폭이 가장 큰 업종은 6.1p를 기록한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및 통신 장비'였다. 비제조업의 경우 지난달에 비해 SBHI가 9.2p 하락한 '건설업'의 낙폭이 제일 컸다.

반면 ▲의료, 정밀, 광학기기 및 시계(74.3→84.4) ▲음료(92.1→98.7) ▲숙박 및 음식점업(76.9→82.0) ▲운수업(74.6→79.6) 등은 전월 대비 상승했다.

전산업의 6월 항목별 SBHI를 살펴보면 ▲수출(81.6→86.1) ▲내수판매(74.3→74.9) ▲영업이익(71.9→72.6) 등은 전월 대비 증가했지만 자금 사정은 75.1에서 74.9로 0.2p 하락했다. 경기 수축기 고용 수준은 역계열로 수치가 상승하면 상황 악화를 뜻하는데 96.0에서 96.3로 전월 대비 0.3p 상승해 향후 고용 수준은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뉴시스] 중소기업중앙회가 29일 발표한 올해 6월 SBHI와 최근 3년간 동월 SBHI 평균치를 비교한 그래프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제공) 2025.05.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중소기업중앙회가 29일 발표한 올해 6월 SBHI와 최근 3년간 동월 SBHI 평균치를 비교한 그래프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제공) 2025.05.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6월 SBHI와 최근 3년간 동월 SBHI 평균치를 비교하면 제조업에서는 수출과 원자재는 개선됐지만 생산, 내수 판매, 자금 사정 등 나머지 8개 항목은 악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비제조업의 경우 수출을 제외한 나머지 5개 항목에서 3년 평균치보다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제조업체의 생산 설비 이용도를 나타내는 지표)은 70.7%로 3월 대비 0.1%p, 전년 동월 대비 1.1%p 감소했다.

올해 5월 중소기업은 경영상 가장 큰 어려움(복수 응답)으로 '매출(제품 판매) 부진'(61.9%)을 꼽았다. 인건비 상승(34.4%), 원자재(원재료) 가격 상승(29.3%), 업체 간 경쟁심화(26.9%)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5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5%에서 2009년 금융위기 수준인 0.8%로 하향 조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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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경기 악화 전망"…중기 6월 SBHI 전월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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