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선우·윤도현 홈런포' KIA, 키움 9연패 몰아넣고 7위 점프

기사등록 2025/05/28 22:16:31

KIA 장단 17안타 폭발…키움에 13-7 완승

키움 송성문, 30연속 도루 성공…KBO 신기록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오선우. 2025.05.28. (사진=KI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오선우. 2025.05.28. (사진=KI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타선의 불방망이에 힘입어 키움 히어로즈를 완파했다.

KIA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에서 13-7로 승리했다.

이틀 연속 키움을 꺾고 위닝 시리즈(3연전 중 최소 2승)를 확보한 KIA(26승 26패)는 8위에서 한 계단 오른 7위에 자리했다.

최하위 키움(14승 43패)은 연패 숫자가 '9'로 늘어났다.

KIA는 장단 17안타를 몰아쳐 키움 마운드를 폭격했다. 오선우(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와 윤도현(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이 각각 시즌 5호 홈런, 1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KIA의 네 번째 투수로 나선 우완 사이드암 윤중현(1⅓이닝 무실점)은 시즌 첫 승을 올렸다.

6회 역전을 허용한 키움 불펜 투수 원종현(1⅓이닝 4실점)은 올 시즌 처음으로 패전(3홀드) 투수를 경험했다.

키움 송성문은 1회 2루를 훔쳐 30연속 도루에 성공해 KBO리그 역대 최다 연속 도루 성공 신기록을 세웠다. 해태 타이거즈 이종범이 1997년 세운 29연속 도루 성공 기록을 넘어서며 28년 만에 새 역사를 썼다.

키움이 선취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선두 타자 송성문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쳐 득점권에 안착했고, 최주환이 1타점 중전 안타를 날렸다. 이후 키움은 루벤 카디네스와 이주형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KIA는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회말 황대인의 2루타와 김호령의 몸에 맞는 공, 김규성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박찬호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3회말에는 선두 타자 오선우의 솔로포로 점수의 균형을 맞췄다.

키움은 5회초 상대 선발 양현종을 상대로 무서운 응집력을 발휘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카디네스, 이주형의 연속 안타와 대타 임지열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맞았고, 김건희가 우중간 담장 상단을 맞추는 3타점 3루타를 작렬했다. 이어 이형종의 1타점 안타까지 터지며 6-2의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KIA가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5회말 선두 타자 윤도현이 좌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고, 이후 1사 1, 3루 기회에서 상대 구원 투수 박윤성의 폭투 때 3루 주자 최형우가 득점을 기록했다. 점수 차를 두 점으로 좁힌 KIA는 김석환의 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한 점을 더 획득했다.

KIA는 기어코 판을 뒤집는 데 성공했다.

6회말 1사 2루에서 윤도현이 동점을 만드는 적시타를 날린 뒤 1, 3루에서 최형우가 역전 희생플라이를 쳤다. 이어 김태군의 1타점 2루타와 황대인, 김호령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10-6으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KIA는 8회말 키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2사 2, 3루 기회에서 김호령이 2타점 2루타를 폭발했고, 후속 타자 김규성의 3루수 땅볼 때 상대 실책을 틈타 홈으로 들어가 팀의 13점째를 만드는 득점을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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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선우·윤도현 홈런포' KIA, 키움 9연패 몰아넣고 7위 점프

기사등록 2025/05/28 22:16:3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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