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한 삼성 구자욱, 선발 라인업 제외…"경기 전 집중 훈련하도록 배려"

기사등록 2025/05/27 16:57:01

이재현, 골반 통증 딛고 선발 라인업 복귀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2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초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삼성 구자욱이 선제 투런홈런을 치고 있다. 2025.05.22.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2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초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삼성 구자욱이 선제 투런홈런을 치고 있다. 2025.05.22.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김희준 기자 = 올 시즌 다소 부침을 겪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간판 타자 구자욱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지는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구자욱이 몸이 좋지 않아서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것이 아니다. 경기 전 집중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한 것"이라고 밝혔다.

구자욱은 지난해 타율 0.343 33홈런 115타점 13도루 92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1.044를 작성하며 삼성의 정규시즌 2위 등극과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앞장섰다.

타율과 홈런, 타점, OPS 등에서 개인 한 시즌 최고 성적을 내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서는 고전 중이다. 52경기에서 타율 0.255 9홈런 34타점 40득점에 OPS 0.810에 그쳤다.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0.238(42타수 10안타)로 더욱 주춤했다.

박 감독은 "구자욱이 경기 전 훈련량을 늘렸다. 단체로 하는 것보다 혼자 치면서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본인 의지에 따른 것이다. 자기 뜻대로 풀리지 않고, 주장으로서 책임감도 느껴서 그런 것 같다.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설명했다.

구자욱이 빠진 가운데 삼성은 김지찬(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김성윤(중견수)~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박승규(좌익수)~이성규(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3번 타자로 나서던 구자욱 대신 김성윤이 들어간 것이 눈에 띈다. 김성윤은 올 시즌 타율 0.339(168타수 57안타)를 작성하며 공격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박 감독은 "구자욱이 빠지면서 3번 자리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김성윤이 현재 팀에서 타율이 가장 높고, 최근 타격 페이스가 좋아 3번에 넣었다"고 전했다.

골반 통증으로 24~25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에서 선발 출전하지 못했던 주전 유격수 이재현은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박 감독은 "25일 경기에도 출전할 수 있는 몸 상태였는데 관리 차원에서 하루 더 쉬도록 했다. 월요일(26일)까지 3일을 쉬어 충분히 경기에 뛸 수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날 롯데 선발은 새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다. 찰리 반즈의 대체 선수로 롯데에 합류한 감보아는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감보아는 지난 21일 삼성과의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에 예열을 마쳤다. 당시 3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박 감독은 "감보아의 구위가 좋다는 보고를 들었다"면서 "내부적으로 파악한 약점이 있다. 뛰는 야구를 하며 약점을 파고들기 위해 선발 라인업을 젊은 선수 위주로 구성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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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한 삼성 구자욱, 선발 라인업 제외…"경기 전 집중 훈련하도록 배려"

기사등록 2025/05/27 16:57:0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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