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 ESG 인식·소비행동 분석 조사
![[완주=뉴시스] 우석대학교.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4/03/NISI20240403_0001517927_web.jpg?rnd=20240403102917)
[완주=뉴시스] 우석대학교.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 도민 10명 중 8명 이상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해 알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환경 분야를 가장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석대학교 ESG국가정책연구소는 27일 도내 20세 이상 성인 4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북 도민 ESG 인식 및 소비행동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전북특별자치도 14개 시·군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 도민 46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 95%에 표본오차 ±4.6%포인트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83%가 ESG라는 용어를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 중 절반 이상은 '잘 알고 있다'거나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했다.
ESG의 3대 요소 가운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분야로는 '환경'이 57.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사회' 31.5%, '지배구조' 9.3% 순이었다.
응답자들은 체감하는 환경문제로 기후변화와 폭염, 생활쓰레기와 재활용,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을 꼽았다. 연구소 측은 이 같은 인식이 전북의 도농 복합지역 특성과 맞물린 것으로 분석했다.
또 ESG가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87.4%, '기업의 ESG 활동이 제품 구매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도 85%에 달했다.
특히 ESG 실천 기업의 제품이 다소 비싸더라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71.5%였다. 이 중 절반 이상은 5~10% 이상 가격을 더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세대별로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윤리소비, 미닝아웃 등 가치 중심 소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반면 40·60대는 정부의 제도적 기반과 지원 필요성을 더 크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 특성을 고려한 정책 설계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연구소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북형 ESG 인증제 도입 ▲도민 ESG 실천 플랫폼 구축 ▲생활 밀착형 ESG 교육 프로그램 개발 ▲세대 연계형 ESG 생태계 조성 등을 향후 주요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지용승 ESG국가정책연구소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ESG가 더 이상 기업만의 이슈가 아닌 도민 개개인의 행동과 의식 속에 녹아든 실천 과제임을 보여준다"며 "지역 특성에 맞춘 정책 연구와 참여형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우석대학교 ESG국가정책연구소는 27일 도내 20세 이상 성인 4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북 도민 ESG 인식 및 소비행동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전북특별자치도 14개 시·군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 도민 46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 95%에 표본오차 ±4.6%포인트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83%가 ESG라는 용어를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 중 절반 이상은 '잘 알고 있다'거나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했다.
ESG의 3대 요소 가운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분야로는 '환경'이 57.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사회' 31.5%, '지배구조' 9.3% 순이었다.
응답자들은 체감하는 환경문제로 기후변화와 폭염, 생활쓰레기와 재활용,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을 꼽았다. 연구소 측은 이 같은 인식이 전북의 도농 복합지역 특성과 맞물린 것으로 분석했다.
또 ESG가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87.4%, '기업의 ESG 활동이 제품 구매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도 85%에 달했다.
특히 ESG 실천 기업의 제품이 다소 비싸더라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71.5%였다. 이 중 절반 이상은 5~10% 이상 가격을 더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세대별로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윤리소비, 미닝아웃 등 가치 중심 소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반면 40·60대는 정부의 제도적 기반과 지원 필요성을 더 크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 특성을 고려한 정책 설계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연구소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북형 ESG 인증제 도입 ▲도민 ESG 실천 플랫폼 구축 ▲생활 밀착형 ESG 교육 프로그램 개발 ▲세대 연계형 ESG 생태계 조성 등을 향후 주요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지용승 ESG국가정책연구소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ESG가 더 이상 기업만의 이슈가 아닌 도민 개개인의 행동과 의식 속에 녹아든 실천 과제임을 보여준다"며 "지역 특성에 맞춘 정책 연구와 참여형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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